공공기관 정원 30만 명 육박…임금피크제로 정년↑

입력 2017.05.01 (09:04) 수정 2017.05.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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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공공기관 정년이 연장되면서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이 30만 명에 육박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도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올해 공공기관 지정 이후 첫 공시로 332개 공공기관이 27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 자료를 공개했다.

주요 공시 내용을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9만 9천609 명으로 전년보다 1만 1천643 명(4.0%) 증가했다. 공공기관 정원은 2013년 27만 2천 명, 2014년 27만 9천 명, 2015년 28만 7천 명 등으로 3%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들어서는 임금피크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정년이 늘어 전체 정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최근 4년간을 비교하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2만 1천16 명으로 전년보다 1천855 명(9.7%) 늘었다. 역시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채용 규모는 2012년 1만 6천662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기관별로 보면 경상대학교병원이 창원 분원을 개원하면서 전년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690명 더 늘렸다. 한국 전력공사가 신규 변전소 운전을 위해 394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보험 사업 인력을 360명을 더 채용했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5천282 명(12.6%) 줄어든 3만 6천4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4만 5천318명이던 비정규직 수는 최근 5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노력으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지속해서 줄고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공공기관 부채는 499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조 4천억 원 줄었다. 부채 비율은 16% 포인트 떨어진 167%를 기록했다.

복리후생비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8천2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 자금 지원(-39.5%), 경조사비(-9.4%), 학자금(-1.9%)은 크게 줄었지만,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보육비(38.3%) 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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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정원 30만 명 육박…임금피크제로 정년↑
    • 입력 2017-05-01 09:04:41
    • 수정2017-05-01 09:23:20
    경제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공공기관 정년이 연장되면서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이 30만 명에 육박했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규모도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공공기관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이런 내용이 담긴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올해 공공기관 지정 이후 첫 공시로 332개 공공기관이 27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 자료를 공개했다.

주요 공시 내용을 보면 지난해 공공기관 임직원 정원은 29만 9천609 명으로 전년보다 1만 1천643 명(4.0%) 증가했다. 공공기관 정원은 2013년 27만 2천 명, 2014년 27만 9천 명, 2015년 28만 7천 명 등으로 3%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해 들어서는 임금피크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정년이 늘어 전체 정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증가율은 최근 4년간을 비교하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은 2만 1천16 명으로 전년보다 1천855 명(9.7%) 늘었다. 역시 최근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신규채용 규모는 2012년 1만 6천662명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다.

기관별로 보면 경상대학교병원이 창원 분원을 개원하면서 전년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690명 더 늘렸다. 한국 전력공사가 신규 변전소 운전을 위해 394명,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장기요양보험 사업 인력을 360명을 더 채용했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5천282 명(12.6%) 줄어든 3만 6천49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4만 5천318명이던 비정규직 수는 최근 5년 기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 노력으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은 지속해서 줄고 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공공기관 부채는 499조 4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5조 4천억 원 줄었다. 부채 비율은 16% 포인트 떨어진 167%를 기록했다.

복리후생비는 전년보다 2.2% 늘어난 8천2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보면 주택 자금 지원(-39.5%), 경조사비(-9.4%), 학자금(-1.9%)은 크게 줄었지만, 공공기관 지방이전으로 보육비(38.3%) 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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