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510억달러 ‘역대 2위’…선박 수출 사상 최대

입력 2017.05.01 (09:22) 수정 2017.05.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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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한동안 침체됐던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생산설비와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 플랜트 2척을 포함해 24척을 수출해 사상 최대인 7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71억4천만 달러)와 생산설비 관련 기계장비의 중국 수출이 늘어난 일반기계(42억9천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인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수출은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이 늘면서 3.9% 증가율을 나타내며 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구조를 혁신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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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수출 510억달러 ‘역대 2위’…선박 수출 사상 최대
    • 입력 2017-05-01 09:22:19
    • 수정2017-05-01 11:14:00
    경제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선박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역대 2위로 호황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 통관 기준 수출액(잠정치)은 51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2014년 10월 516억 달러 이후 역대 2위다. 수출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간 것은 2011년 9월 이후 5년 7개월 만이다.

우리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 표시 수출은 22.6% 올라 2011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었다. 한동안 침체됐던 선박 수출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해양가스생산설비와 고정식해양설비 등 해양 플랜트 2척을 포함해 24척을 수출해 사상 최대인 71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71억4천만 달러)와 생산설비 관련 기계장비의 중국 수출이 늘어난 일반기계(42억9천만 달러)도 역대 2위와 4위 수출 실적을 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가전·차 부품·섬유 등 4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동을 제외한 주요지역 수출이 모두 늘었다. 특히 유럽연합(EU) 수출은 사상 최대인 64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현지 건설경기 호조와 설비투자 회복세에 힘입어 반도체, 일반기계, 정밀기계, 석유화학 등 수출이 늘면서 2011년 10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인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수출은 일반기계, 석유제품, 가전 등의 수출이 늘면서 3.9% 증가율을 나타내며 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오른 37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2014년 9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6개월 연속 증가했고, 2011년 12월 이후 5년 4개월 만에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33억 달러 흑자 기록하며 6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세계 경제·교역이 회복세에 있고 수출구조를 혁신하려는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5월 수출도 현재의 회복 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하방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출기업의 현장 애로를 집중적으로 타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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