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5기’ 류현진, 시즌 첫 승…973일 만의 승리

입력 2017.05.01 (09:31) 수정 2017.05.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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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3안타 3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973일) 만이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서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상 이전의 기량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볼넷에 이어 중전안타로 시즌 2호이자 통산 21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의 1회는 순탄치 않았다.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잘 따라갔으나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튕겨 나오는 바람에 3루타가 됐다. 그러고는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허용해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으나 1회 투구 수는 24개나 됐다.

류현진의 등판 때마다 침묵했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필라델피아 선발투수인 우완 닉 피베타를 맞아 1회말 반격에서 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앤드루 톨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 속에 류현진은 2회초 투수 피베타에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등 공 11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2루타 뒤에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4회는 마이클 손더스와 토미 조셉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겼다.

류현진은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톨스의 1루수 쪽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류현진은 바로 5회초 선두타자 캐머런 러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피베타 타석에서 포수 견제로 러프를 잡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갈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나바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로모는 두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자격을 안겼다.

7회부터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가 1이닝씩 이어 던진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그랜트 데이턴이 캐머런 러프에게 2사 후 투런포를 얻어맞아 두 점 차로 쫓겼다. 그러자 마무리 켄리 얀선까지 내보내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4연승을 달렸고, 필라델피아는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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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전5기’ 류현진, 시즌 첫 승…973일 만의 승리
    • 입력 2017-05-01 09:31:24
    • 수정2017-05-01 09:44:53
    메이저리그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30)이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을 3안타 3볼넷 9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973일) 만이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서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부상 이전의 기량을 보여줬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볼넷에 이어 중전안타로 시즌 2호이자 통산 21번째 안타를 기록하는 등 투·타에서 제 몫을 다했다.

류현진의 1회는 순탄치 않았다.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잘 따라갔으나 공이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튕겨 나오는 바람에 3루타가 됐다. 그러고는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다.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허용해 이어진 무사 1, 2루 위기에서 탈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으나 1회 투구 수는 24개나 됐다.

류현진의 등판 때마다 침묵했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필라델피아 선발투수인 우완 닉 피베타를 맞아 1회말 반격에서 바로 균형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앤드루 톨스의 2루타를 시작으로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타선의 지원 속에 류현진은 2회초 투수 피베타에게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는 등 공 11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끝내며 안정을 찾았다. 다저스는 2회말 1사 후 크리스 테일러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우중간 2루타 뒤에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이 볼넷을 골라 찬스를 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4회는 마이클 손더스와 토미 조셉을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겼다.

류현진은 4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톨스의 1루수 쪽 병살타로 2루에서 아웃됐다.

류현진은 바로 5회초 선두타자 캐머런 러프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피베타 타석에서 포수 견제로 러프를 잡은 뒤 후속타자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갈비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나바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로모는 두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류현진에게 승리투수 자격을 안겼다.

7회부터 루이스 아빌란, 페드로 바에스가 1이닝씩 이어 던진 다저스는 9회 마운드에 오른 그랜트 데이턴이 캐머런 러프에게 2사 후 투런포를 얻어맞아 두 점 차로 쫓겼다. 그러자 마무리 켄리 얀선까지 내보내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는 4연승을 달렸고, 필라델피아는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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