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작은 청와대 만들것…장관 권한 강화”

입력 2017.05.02 (13:42) 수정 2017.05.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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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오늘) 자신이 집권하면 청와대 역할을 줄이고 부처 장관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청와대가 비대해지면 '순실이 사태'가 또 생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직속 여성경제위원회를 설치해달라'는 여성 기업인들의 요구에 "위원회 설치는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실 위원회 설치가 제일 심했던 때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이다. 아무 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이 행정부 국·과장 인사까지 내는 등 '만기친람(萬機親覽, 임금이 온갖 정사를 직접 살피는 것)'하고 부처 장관은 힘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집권하면 그렇게 안 한다"면서 "장관도 '책임 장관'으로 하고, 장관 책임으로 인사도 알아서 내도록 하겠다. 장·차관 인사만 대통령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모든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만 하고, 나머지는 밑으로 권한을 줘야 한다"면서 "옛날 권위주의 시대처럼 대통령 말 하나로 모든 게 이뤄지는 시대는 이미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으로 이동해 청년들과 만난 뒤 청년 일자리 110만개를 창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구체적으로 불공정 채용 신소 센터 설치, 재창업 취업 프로그램 강화, 대학 졸업 유예 비용 폐지,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 무이자로 전환, 상경 대학생용 기숙사 건립, 수강신청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데이트 폭력 근절과 청년 주거대책 지원 강화, 청와대에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 신설, 군가산점 제도 부활, 청년 전담 부서 설치 추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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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2 13:42:21
    • 수정2017-05-02 15:18:21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일(오늘) 자신이 집권하면 청와대 역할을 줄이고 부처 장관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청와대가 비대해지면 '순실이 사태'가 또 생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후보는 '대통령 직속 여성경제위원회를 설치해달라'는 여성 기업인들의 요구에 "위원회 설치는 실효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대통령실 위원회 설치가 제일 심했던 때가 노무현 전 대통령 때이다. 아무 결과가 나온 것이 없다"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이 행정부 국·과장 인사까지 내는 등 '만기친람(萬機親覽, 임금이 온갖 정사를 직접 살피는 것)'하고 부처 장관은 힘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집권하면 그렇게 안 한다"면서 "장관도 '책임 장관'으로 하고, 장관 책임으로 인사도 알아서 내도록 하겠다. 장·차관 인사만 대통령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는 모든 분야의 컨트롤타워 역할만 하고, 나머지는 밑으로 권한을 줘야 한다"면서 "옛날 권위주의 시대처럼 대통령 말 하나로 모든 게 이뤄지는 시대는 이미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이후 서울 마포구의 한 공연장으로 이동해 청년들과 만난 뒤 청년 일자리 110만개를 창출하는 내용 등이 담긴 '청년 일자리 뉴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구체적으로 불공정 채용 신소 센터 설치, 재창업 취업 프로그램 강화, 대학 졸업 유예 비용 폐지,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 무이자로 전환, 상경 대학생용 기숙사 건립, 수강신청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이밖에 데이트 폭력 근절과 청년 주거대책 지원 강화, 청와대에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구난위원회' 신설, 군가산점 제도 부활, 청년 전담 부서 설치 추진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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