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그 장면이 여기? 인천은 지금 ‘드라마 핫플레이스’

입력 2017.05.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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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인천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부터 청라지구, 동암역 부근, 송도 일대까지 인천 곳곳을 미디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따뜻한 봄날씨를 맞아 나들이하러 가기 좋은 인천의 드라마 촬영지들을 모아봤다.

차이나타운-자유공원-중구청 일대

tvN ‘도깨비’ 캡처tvN ‘도깨비’ 캡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점인 인천역에서 내려 역사를 나서면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의 패루가 보인다. 구한 말 인천이 개항장이 되면서 일본인, 중국인 조계지(마을)이 형성됐는데, 그중 중국인 조계지가 지금의 차이나타운이다. 차이나타운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MBC '궁 S'가 촬영됐고, SBS '내 마음을 뺏어봐', '건빵선생과 별사탕, tvN 도깨비 또한 차이나타운 인근인 자유공원과 중구청 일대에서 촬영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범죄의 재구성', '북경반점', '엽기적인 그녀', '천하장사 마돈나', '텔미썸딩', '파아란' 등도 차이나타운과 인천역, 자유공원 등에서 촬영했다.

한국 최초의 짜장면집 '공화춘'의 짜장면부터, 화덕 만두, 월병 등 화교들이 만든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건 덤이다. 배가 부르면 도보 5분 거리의 송월동 동화마을과 근방의 자유공원, 개항장 일대를 산책하면 좋다. 일본인 조계지와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같은 거리에서도 가로등 모양부터 건축양식까지 사뭇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인천 아트플랫폼

KBS 드라마 ‘드림하이’. tvN ‘도깨비’ 캡처KBS 드라마 ‘드림하이’. tvN ‘도깨비’ 캡처

차이나타운 근처인 인천 아트플랫폼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도깨비'에서 다시 돌아온 김신(공유)와 성인이 된 은탁(김고은)이 데이트를 한 곳이다. 이곳은 2011년 방영된 '드림하이 시즌1'에서도 배경으로 등장했다. 당시 극 중 등장인물들이 다니는 '기린예술고등학교'의 주요 배경으로 사용됐다. '드림하이 시즌1'은 한류스타 김수현, 수지,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다.

아트플랫폼은 인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과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개축해 만들었다. 창작 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공연장 등 총 1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

tvN ‘도깨비’ 캡처tvN ‘도깨비’ 캡처

인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동인천역 근처의 배다리 헌책방에 갈 수 있다. 배다리 헌책방 또한 '도깨비'에 여러 번 등장했다. 삼신할머니와 도깨비가 만나던 장면, 도깨비가 은탁이가 지나가길 기다리던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인천지역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다. 지난 60~70년대 젊은이들이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낡은 골목의 담에 배다리 사람들의 옛 모습과 생활 등을 그려 넣은 배다리 벽화거리가 펼쳐진다.

tvN ‘응답하라 1988’ 캡처tvN ‘응답하라 1988’ 캡처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도보 10분 거리엔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류준열 분)의 가족이 돈가스 외식을 하러 갔던 '잉글랜드 왕돈까스'가 있다. 이곳은 드라마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19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동암역 일대

tvN ‘응답하라 1988’ 캡처tvN ‘응답하라 1988’ 캡처

지역을 옮겨 1호선 동암역 쪽으로 오면 '응답하라 1988',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촬영지가 있다.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성덕선(혜리)이 다녔던 쌍문 여자 고등학교와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박수하(이종석)이 다녔던 학교는 모두 인천 신명여자고등학교(인천 남동구 간석3동)다. 신명여고는 아름다운 교정으로 유명하다. 층층이 쌓인 돌계단과 건물 뒤편의 팔각정이 특히 인상적이다.


tvN ‘응답하라 1988’, SBS ‘닥터스’ 캡처tvN ‘응답하라 1988’, SBS ‘닥터스’ 캡처


'응답하라 1988'의 남자주인공들이 다닌 쌍문 고등학교 역시 쌍문동이 아닌 인천 보건고등학교(인천 서구 석남3동)다. 이곳은 영화 '스물', MBC '너를 사랑한 시간', tvN '고교처세왕', SBS '닥터스', KBS '반올림3'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또한 1980년대 향수를 일으키는 주인공들이 사는 골목길은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열우물 벽화 마을이다. 이곳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악의 연대기'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스틸컷영화 ‘뷰티인사이드’ 스틸컷

근방에는 영화 '뷰티인사이드' 촬영지로 유명한 '카페 발로'도 있다. 한효주가 근무한 가구 공방으로 등장했던 이곳은 넓은 공간과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로 영화 개봉 이후 많은 사진 동호회와 단체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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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2 17:35:20
    K-STAR
인천광역시는 최근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인천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이나타운부터 청라지구, 동암역 부근, 송도 일대까지 인천 곳곳을 미디어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따뜻한 봄날씨를 맞아 나들이하러 가기 좋은 인천의 드라마 촬영지들을 모아봤다.

차이나타운-자유공원-중구청 일대

tvN ‘도깨비’ 캡처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점인 인천역에서 내려 역사를 나서면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의 패루가 보인다. 구한 말 인천이 개항장이 되면서 일본인, 중국인 조계지(마을)이 형성됐는데, 그중 중국인 조계지가 지금의 차이나타운이다. 차이나타운에서는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MBC '궁 S'가 촬영됐고, SBS '내 마음을 뺏어봐', '건빵선생과 별사탕, tvN 도깨비 또한 차이나타운 인근인 자유공원과 중구청 일대에서 촬영했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범죄의 재구성', '북경반점', '엽기적인 그녀', '천하장사 마돈나', '텔미썸딩', '파아란' 등도 차이나타운과 인천역, 자유공원 등에서 촬영했다.

한국 최초의 짜장면집 '공화춘'의 짜장면부터, 화덕 만두, 월병 등 화교들이 만든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건 덤이다. 배가 부르면 도보 5분 거리의 송월동 동화마을과 근방의 자유공원, 개항장 일대를 산책하면 좋다. 일본인 조계지와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같은 거리에서도 가로등 모양부터 건축양식까지 사뭇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인천 아트플랫폼

KBS 드라마 ‘드림하이’. tvN ‘도깨비’ 캡처
차이나타운 근처인 인천 아트플랫폼은 인기리에 종영한 tvN '도깨비'에서 다시 돌아온 김신(공유)와 성인이 된 은탁(김고은)이 데이트를 한 곳이다. 이곳은 2011년 방영된 '드림하이 시즌1'에서도 배경으로 등장했다. 당시 극 중 등장인물들이 다니는 '기린예술고등학교'의 주요 배경으로 사용됐다. '드림하이 시즌1'은 한류스타 김수현, 수지, 아이유가 출연한 드라마다.

아트플랫폼은 인천 중구 해안동의 개항기 근대 건축물과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개축해 만들었다. 창작 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공연장 등 총 13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

tvN ‘도깨비’ 캡처
인천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동인천역 근처의 배다리 헌책방에 갈 수 있다. 배다리 헌책방 또한 '도깨비'에 여러 번 등장했다. 삼신할머니와 도깨비가 만나던 장면, 도깨비가 은탁이가 지나가길 기다리던 장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인천지역의 유일한 헌책방 골목이다. 지난 60~70년대 젊은이들이 학문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배다리 헌책방 골목 입구에 들어서면 낡은 골목의 담에 배다리 사람들의 옛 모습과 생활 등을 그려 넣은 배다리 벽화거리가 펼쳐진다.

tvN ‘응답하라 1988’ 캡처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도보 10분 거리엔 '응답하라 1988'에서 김정환(류준열 분)의 가족이 돈가스 외식을 하러 갔던 '잉글랜드 왕돈까스'가 있다. 이곳은 드라마에서 보여진 것과 같이 1980년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SBS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동암역 일대

tvN ‘응답하라 1988’ 캡처
지역을 옮겨 1호선 동암역 쪽으로 오면 '응답하라 1988', 영화 '뷰티인사이드'의 촬영지가 있다. tvN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 성덕선(혜리)이 다녔던 쌍문 여자 고등학교와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박수하(이종석)이 다녔던 학교는 모두 인천 신명여자고등학교(인천 남동구 간석3동)다. 신명여고는 아름다운 교정으로 유명하다. 층층이 쌓인 돌계단과 건물 뒤편의 팔각정이 특히 인상적이다.


tvN ‘응답하라 1988’, SBS ‘닥터스’ 캡처

'응답하라 1988'의 남자주인공들이 다닌 쌍문 고등학교 역시 쌍문동이 아닌 인천 보건고등학교(인천 서구 석남3동)다. 이곳은 영화 '스물', MBC '너를 사랑한 시간', tvN '고교처세왕', SBS '닥터스', KBS '반올림3' 촬영지로도 알려졌다.

또한 1980년대 향수를 일으키는 주인공들이 사는 골목길은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열우물 벽화 마을이다. 이곳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악의 연대기'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했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스틸컷
근방에는 영화 '뷰티인사이드' 촬영지로 유명한 '카페 발로'도 있다. 한효주가 근무한 가구 공방으로 등장했던 이곳은 넓은 공간과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로 영화 개봉 이후 많은 사진 동호회와 단체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K스타 소연희 kbs.so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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