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차별 없는 세상’ 기원

입력 2017.05.03 (21:24) 수정 2017.05.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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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늘(3일)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공덕을 기리며 차별 없는 세상을 한 마음 한 뜻으로 기원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웅전 앞을 수놓은 화려한 연등 아래로, 만여 명의 신도들이 경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부처님을 씻기며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어리석음을 함께 씻어냅니다.

탄생 2,561주년을 기리며 되새기는 부처의 자비와 지혜.

올해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차별 없는 세상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녹취>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성 소수자와 이주노동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도 부처님께 헌화하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기도했습니다.

부산 범어사와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일제히 진행된 봉축 법요식.

사찰을 찾은 신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마다 절을 올리고 초를 밝히며 부처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지선옥(서울시 성북구) : "한번씩 이렇게 찾게 되면 다시 마음이 새로워지죠. 봉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바쁜 일상 탓에 잊고 있던 마음 속 부처를 깨우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되살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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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 오신 날…‘차별 없는 세상’ 기원
    • 입력 2017-05-03 21:24:53
    • 수정2017-05-03 21: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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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늘(3일) 전국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공덕을 기리며 차별 없는 세상을 한 마음 한 뜻으로 기원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웅전 앞을 수놓은 화려한 연등 아래로, 만여 명의 신도들이 경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중생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종소리가 울려퍼지고, 부처님을 씻기며 우리 마음속의 욕심과 어리석음을 함께 씻어냅니다. 탄생 2,561주년을 기리며 되새기는 부처의 자비와 지혜. 올해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인 차별 없는 세상을 한 마음으로 기원했습니다. <녹취>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차별을 없애고 모든 이들을 부처로 대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길입니다." 성 소수자와 이주노동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도 부처님께 헌화하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기도했습니다. 부산 범어사와 전남 순천 송광사 등 전국 사찰 2만여 곳에서 일제히 진행된 봉축 법요식. 사찰을 찾은 신도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마다 절을 올리고 초를 밝히며 부처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인터뷰> 지선옥(서울시 성북구) : "한번씩 이렇게 찾게 되면 다시 마음이 새로워지죠. 봉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살고싶은 마음입니다." 바쁜 일상 탓에 잊고 있던 마음 속 부처를 깨우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을 되살린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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