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 前 대화 불가”…“北 핵시설 타격 준비”

입력 2017.05.04 (06:12) 수정 2017.05.0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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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록 조건부지만 김정은을 만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미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美 상원 중진인 가드너 의원이 또 비핵화 전에 대화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美 통합특수전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대화 가능성 시사 발언에 미국 내 반발이 상당한 것 같군요?

<답변>
네. 美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 반대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미치광이라는 데 거의 모두가 동의한다,

핵무기 보유 정권이 되려고 애쓰는 발광하는 미치광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전엔 김정은과 북미 대화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에게 절대 아첨해서도 안되고 존중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할 때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고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독재자보다 못한 폭군을 칭찬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작심하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그들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전략 없이 테이블에 앉아선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질문>
한반도 유사시에 美 특수전사령부가 북한 핵시설 타격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군요?

<답변>
토머스 美통합특수전사령관이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미 특수부대는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육해공군 특수전 대원들이 한반도에 상주하거나 교대로 주둔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기지에 대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북 핵시설 등을 타격해 무력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특수전 준비는 전쟁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8천 명 이상의 특수작전 요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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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핵화 前 대화 불가”…“北 핵시설 타격 준비”
    • 입력 2017-05-04 06:15:11
    • 수정2017-05-04 07:22: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록 조건부지만 김정은을 만날 수도 있다고 한 발언이 미국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美 상원 중진인 가드너 의원이 또 비핵화 전에 대화는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美 통합특수전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북한 핵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이재원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조건부 대화 가능성 시사 발언에 미국 내 반발이 상당한 것 같군요?

<답변>
네. 美 공화당 소속인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이 반대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가드너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미치광이라는 데 거의 모두가 동의한다,

핵무기 보유 정권이 되려고 애쓰는 발광하는 미치광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비핵화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전엔 김정은과 북미 대화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정은에게 절대 아첨해서도 안되고 존중하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지금은 대화가 아니라 압박을 강화할 때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고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독재자보다 못한 폭군을 칭찬할 게 아니라 민주주의를 대변하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며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작심하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그들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전략 없이 테이블에 앉아선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질문>
한반도 유사시에 美 특수전사령부가 북한 핵시설 타격 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했군요?

<답변>
토머스 美통합특수전사령관이 미 하원 청문회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미 특수부대는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육해공군 특수전 대원들이 한반도에 상주하거나 교대로 주둔하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기지에 대한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한반도 유사시 북 핵시설 등을 타격해 무력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특수전 준비는 전쟁에서 최우선 순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8천 명 이상의 특수작전 요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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