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文·洪은 과거…당선되면 劉·沈 함께 할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일(오늘) 자신이 당선되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포함하는 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려면 저 안철수밖에 없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통령은 커녕 대통령 후보 되기에도 부끄러운 후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안철수를 찍으면 안철수가 대통령 된다. 열어 놓고 솔직한 말씀 드리겠다"며 "만약 문재인 이기는 게 목표가 아니라 보수의 희망을 만드는 게 목표라면 유승민 후보를 찍어달라. 유승민은 훌륭한 보수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유승민 후보와 꼭 함께 할 것이다. 경제위기 함께 극복해 가자고 꼭 부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만약 진보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게 좋다는 분들은 심상정 후보를 찍어 달라. 심상정은 진보의 자부심"이라며 "제가 당선되면 심상정 후보에게도 개혁 공동정부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경필ㆍ안희정ㆍ원희룡ㆍ김부겸ㆍ이재명ㆍ박원순을 포함한 젊고 유능한 정치인들과 개혁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문재인ㆍ홍준표 후보는 과거다. 다음 5년 내내 분열하고 갈등할 것"이라며 "생각이 다른 국민을 적폐라 하고 궤멸시키겠다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 상대 후보를 북한의 인공기로 덮어씌우는 후보도 찍으면 절대 안 된다. 그러면 이 나라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하고 만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