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洪, 15% 얻어 野 기득권 가지겠다는 것…文 되면 국민 분열”

입력 2017.05.04 (15:17) 수정 2017.05.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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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일(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는 15% 정도의 표를 얻어서 본인이 야당 기득권을 가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기호 1번 선택하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우리나라는 반으로 쪼개진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구미역 광장에서 한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 건지, 아니면 미래로 나갈 건지를 선택하는 선거다. 1번 2번은 과거다. 그대로 머물러있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보수는 국가의 가치를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긴다.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간직한다. 품격 있는 국가를 원한다"면서, 홍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 재판이 계류돼 있고 자신의 자서전에 쓴 대학 시절 성범죄 모의 공모 의혹을 거론하면서 "보수로서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결국은 구미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대한민국 미래 위해서도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 위해서 여기 계시는 시민들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속으시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에 대해선 "반으로 나눠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갈등하고 분열하는 5년이 될 텐데, 그러면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한다. 그대로 놔두시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계파 패권주의는 끼리끼리 나눠 먹는 거다.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쓰지 않고 자기편 무능한 사람을 쓴다. 결국 계파 패권주의는 무능한 정부, 부패한 정부가 된다"면서 "문 후보는 커다란 계파와 함께 정부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 그럼 결국은 무능하고 부패하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으냐"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국난극복의 의지'를 상징하는 팔만대장경을 돌아보면서 "제가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대통령 후보 나오는 사람이 모든 것을 다 던지고 국민께 호소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퇴했다"면서, 남은 대선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는 대구를 시작으로 대선 전날인 오는 8일까지 전국을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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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 “洪, 15% 얻어 野 기득권 가지겠다는 것…文 되면 국민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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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04 15:21:51
    정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일(오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겨냥해 "홍 후보는 15% 정도의 표를 얻어서 본인이 야당 기득권을 가지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기호 1번 선택하면 바로 그 다음 날부터 우리나라는 반으로 쪼개진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의 구미역 광장에서 한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우리가 과거로 돌아갈 건지, 아니면 미래로 나갈 건지를 선택하는 선거다. 1번 2번은 과거다. 그대로 머물러있자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보수는 국가의 가치를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여긴다.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소중하게 간직한다. 품격 있는 국가를 원한다"면서, 홍 후보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 재판이 계류돼 있고 자신의 자서전에 쓴 대학 시절 성범죄 모의 공모 의혹을 거론하면서 "보수로서 자격이 없을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대통령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결국은 구미시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도 아니고 대한민국 미래 위해서도 아니고 본인의 정치적 입지 위해서 여기 계시는 시민들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그래도 속으시겠느냐"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문 후보에 대해선 "반으로 나눠서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고 갈등하고 분열하는 5년이 될 텐데, 그러면 우리는 후진국으로 추락한다. 그대로 놔두시겠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계파 패권주의는 끼리끼리 나눠 먹는 거다. 아무리 능력 있는 사람도 쓰지 않고 자기편 무능한 사람을 쓴다. 결국 계파 패권주의는 무능한 정부, 부패한 정부가 된다"면서 "문 후보는 커다란 계파와 함께 정부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 그럼 결국은 무능하고 부패하게 되는데, 그래도 괜찮으냐"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남 합천 해인사를 방문해 '국난극복의 의지'를 상징하는 팔만대장경을 돌아보면서 "제가 국회의원을 사퇴했다. 대통령 후보 나오는 사람이 모든 것을 다 던지고 국민께 호소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퇴했다"면서, 남은 대선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부터는 대구를 시작으로 대선 전날인 오는 8일까지 전국을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며 유권자와 직접 만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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