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눈치게임’된 어린이날 에버랜드…올해는?

입력 2017.05.04 (17: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국민 눈치게임’된 어린이날 에버랜드…올해는?

‘대국민 눈치게임’된 어린이날 에버랜드…올해는?

'대국민 눈치게임'의 현장이 된 어린이날 에버랜드. 올해는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까.

2년 전인 2015년 5월5일 어린이날 에버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어린이날임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가 평소보다 한산하다고 알렸다.



어린이날 국내 대표 놀이공원이 한산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안 간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날 에버랜드에 간 사람들이 대국민 눈치게임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지난 해 어린이날이었다. 2015년 어린이날 방문객이 적었던 것이 알려진 탓인지 2016년 어린이날 에버랜드의 방문객 수에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어린이날 당일이 되자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인파로 가득 찬 에버랜드 사진들이 올라왔다.


1년 전에는 한산했던 에버랜드에 이번에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2015년 어린이날 방문자들이 대국민 눈치게임에서 이겼다면, 2016년 어린이날 방문자들은 대국민 눈치게임에서 패배한 셈이다.

실제로 집계한 방문객 수도 차이가 컸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15년 어린이날 방문객은 3만여 명이었던 반면, 2016년에는 전년대비 67%가량 늘어난 5만여 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에버랜드 관계자는 "2015년과 2016년 어린이날의 차이를 '대국민 눈치게임'의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어린이날이 연휴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갈린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어린이날은 5월4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만들어지는 4일짜리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에 자리 잡고 있었던 반면, 2016년 어린이날은 임시공휴일까지 껴서 만들어진 4일짜리 연휴의 첫날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 날은 보통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2015년 어린이날에 방문객 수가 적었던 것 아니겠냐는 설명인 셈이다.

그는 아울러 "올해의 경우 어린이날은 연휴의 첫째 날이라고 볼 수도 있고, 긴 연휴의 중간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올해처럼 연휴가 길면 해외에 나가는 분들도 많고 방문객도 분산되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붐비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국민 눈치게임’된 어린이날 에버랜드…올해는?
    • 입력 2017-05-04 17:12:21
    취재K
'대국민 눈치게임'의 현장이 된 어린이날 에버랜드. 올해는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까.

2년 전인 2015년 5월5일 어린이날 에버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어린이날임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가 평소보다 한산하다고 알렸다.



어린이날 국내 대표 놀이공원이 한산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안 간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날 에버랜드에 간 사람들이 대국민 눈치게임에서 승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지난 해 어린이날이었다. 2015년 어린이날 방문객이 적었던 것이 알려진 탓인지 2016년 어린이날 에버랜드의 방문객 수에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어린이날 당일이 되자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인파로 가득 찬 에버랜드 사진들이 올라왔다.


1년 전에는 한산했던 에버랜드에 이번에는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2015년 어린이날 방문자들이 대국민 눈치게임에서 이겼다면, 2016년 어린이날 방문자들은 대국민 눈치게임에서 패배한 셈이다.

실제로 집계한 방문객 수도 차이가 컸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15년 어린이날 방문객은 3만여 명이었던 반면, 2016년에는 전년대비 67%가량 늘어난 5만여 명이 에버랜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에버랜드 관계자는 "2015년과 2016년 어린이날의 차이를 '대국민 눈치게임'의 결과로만 보기는 어렵다"며 "어린이날이 연휴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는지에 따라 갈린 차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어린이날은 5월4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만들어지는 4일짜리 징검다리 연휴의 마지막 날에 자리 잡고 있었던 반면, 2016년 어린이날은 임시공휴일까지 껴서 만들어진 4일짜리 연휴의 첫날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 날은 보통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2015년 어린이날에 방문객 수가 적었던 것 아니겠냐는 설명인 셈이다.

그는 아울러 "올해의 경우 어린이날은 연휴의 첫째 날이라고 볼 수도 있고, 긴 연휴의 중간에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올해처럼 연휴가 길면 해외에 나가는 분들도 많고 방문객도 분산되기 때문에 지난해처럼 붐비지는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