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계 강화’라더니…경찰 간부 단체 조문

입력 2017.05.04 (21:25) 수정 2017.05.0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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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17일부터 경계강화에 들어간 경찰이 지휘관들에게 "사전 투표일에 투표함 회송을 마칠 때까지 근무 위치를 지키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사전 투표 첫날인 오늘(4일), 정작 경찰청 수뇌부는 근무 시간에 한꺼번에 동료 직원 상가 조문을 갔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장례식장입니다.

장례식장 한켠에 사복 차림 경찰 간부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국장급 간부 12명 등 경찰 수뇌부가 부친상을 당한 동료경찰관 상가를 찾은 겁니다.

이 청장과 간부들은 간간이 소줏잔을 기울였고 잠시 머물다 자리를 떴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주요 간부들은 이곳 장례식장에서 30분가량 머물다가 이곳에 세워뒀던 지휘 차량을 타고 경찰청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 수뇌부는 오후 2시에 경찰청을 출발해 오후 4시 10분 돌아오는 일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시간을 포함해 2시간 넘게 자리를 비웠습니다.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경계 강화' 상태로 비상근무 중입니다.

특히 사전 투표일인 오늘(4일)은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정위치'에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근무 시간 중 수뇌부의 단체 문상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경찰청은 "'정 위치'를 지키라는 건 한 시간 안에 근무지에 도착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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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경계 강화’라더니…경찰 간부 단체 조문
    • 입력 2017-05-04 21:26:53
    • 수정2017-05-04 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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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달 17일부터 경계강화에 들어간 경찰이 지휘관들에게 "사전 투표일에 투표함 회송을 마칠 때까지 근무 위치를 지키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사전 투표 첫날인 오늘(4일), 정작 경찰청 수뇌부는 근무 시간에 한꺼번에 동료 직원 상가 조문을 갔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의 장례식장입니다.

장례식장 한켠에 사복 차림 경찰 간부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국장급 간부 12명 등 경찰 수뇌부가 부친상을 당한 동료경찰관 상가를 찾은 겁니다.

이 청장과 간부들은 간간이 소줏잔을 기울였고 잠시 머물다 자리를 떴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과 주요 간부들은 이곳 장례식장에서 30분가량 머물다가 이곳에 세워뒀던 지휘 차량을 타고 경찰청으로 돌아갔습니다.

경찰 수뇌부는 오후 2시에 경찰청을 출발해 오후 4시 10분 돌아오는 일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시간을 포함해 2시간 넘게 자리를 비웠습니다.

경찰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경계 강화' 상태로 비상근무 중입니다.

특히 사전 투표일인 오늘(4일)은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정위치'에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근무 시간 중 수뇌부의 단체 문상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경찰청은 "'정 위치'를 지키라는 건 한 시간 안에 근무지에 도착하면 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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