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가 재밌어요!” 마라토너가 된 어린이들

입력 2017.05.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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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오늘(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제2회 킨더 플러스 스포츠 패밀리 런'이 열렸다. 약 1.5km의 러닝 코스를 달리는 어린이 마라톤 행사다.


약 1500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마라토너로 나섰다. 경기 전부터 아이들은 신이 났다. 뛰어놀 공간이 많지 않은 요즘인데, 오늘만큼은 넓은 잔디밭을 자유롭게 질주했다.


"출발!" 사회자의 힘찬 한 마디가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출발선을 나섰다. 순위를 가르는 행사가 아님에도 아이들의 의지는 불탔다. "천천히 가자" "빨리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라며 아이들을 힘겹게 뒤쫓아 가는 부모들이 많았다. 코스의 중간쯤에는 긴 대화를 하며 여유롭게 걷는 가족들이 많았다.

금민슬(3) 어린이금민슬(3) 어린이

김시우(2) 어린이김시우(2) 어린이

6살부터 참여가 가능한 행사인데 걸음마를 막 뗀 아기 참가자도 보였다. 2살 김시우 아기는 소리나는 '삑삑이 신발'을 신고 열심히 달려 1.5km 러닝 코스를 완주했다. 엄마 이수빈 씨는 "아이가 어려서 놀이동산보다 달리기를 좋아해 참여했다"라며 "큰아이는 며칠 전부터 달리기하러 간다고 기대했는데 좋아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1.5km 코스의 중간중간에는 즐길 거리도 다양했다. 그중 '덩크 존'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골대에 슛을 넣는 아이들이 많았다.


가수 션의 모습도 보였다. 그 또한 자녀와 함께했다. 자녀뿐 아니라 현장에서 만난 여러 어린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평소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기 쉽지 않은데 오늘 좀 괜찮은 거 같아서 다행이다. 푸른 풀밭에서 뛰어노는 게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짜장면을 먹으면서 어린이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1.5km 러닝 코스를 완주했다. 더워진 날씨 탓에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왼쪽부터 김영준(10), 김영진(6), 김영민(9)왼쪽부터 김영준(10), 김영진(6), 김영민(9)

두 남동생의 손을 잡고 참가한 김영준(10) 어린이는 "오늘 달리기가 가장 재밌었어요. 학교에서 체육시간 말고는 뛸 일이 없는데 달려서 즐거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는 이순영 페레로 한국지사 이사, 가수 션,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대사, 김영석 페레로한국지사 고문, 마뉴엘 보씨 페레로한국지사 사장이 함께했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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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기가 재밌어요!” 마라토너가 된 어린이들
    • 입력 2017-05-05 16:13:11
    사회
어린이날인 오늘(5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잔디광장에서 '제2회 킨더 플러스 스포츠 패밀리 런'이 열렸다. 약 1.5km의 러닝 코스를 달리는 어린이 마라톤 행사다.


약 1500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가 마라토너로 나섰다. 경기 전부터 아이들은 신이 났다. 뛰어놀 공간이 많지 않은 요즘인데, 오늘만큼은 넓은 잔디밭을 자유롭게 질주했다.


"출발!" 사회자의 힘찬 한 마디가 끝나기가 무섭게 아이들은 출발선을 나섰다. 순위를 가르는 행사가 아님에도 아이들의 의지는 불탔다. "천천히 가자" "빨리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야"라며 아이들을 힘겹게 뒤쫓아 가는 부모들이 많았다. 코스의 중간쯤에는 긴 대화를 하며 여유롭게 걷는 가족들이 많았다.

금민슬(3) 어린이
김시우(2) 어린이
6살부터 참여가 가능한 행사인데 걸음마를 막 뗀 아기 참가자도 보였다. 2살 김시우 아기는 소리나는 '삑삑이 신발'을 신고 열심히 달려 1.5km 러닝 코스를 완주했다. 엄마 이수빈 씨는 "아이가 어려서 놀이동산보다 달리기를 좋아해 참여했다"라며 "큰아이는 며칠 전부터 달리기하러 간다고 기대했는데 좋아해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1.5km 코스의 중간중간에는 즐길 거리도 다양했다. 그중 '덩크 존'에는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골대에 슛을 넣는 아이들이 많았다.


가수 션의 모습도 보였다. 그 또한 자녀와 함께했다. 자녀뿐 아니라 현장에서 만난 여러 어린이들과 몸으로 놀아주는 모습이 보였다. 그는 "평소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기 쉽지 않은데 오늘 좀 괜찮은 거 같아서 다행이다. 푸른 풀밭에서 뛰어노는 게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가족들과 짜장면을 먹으면서 어린이날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1.5km 러닝 코스를 완주했다. 더워진 날씨 탓에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뿌듯해하는 모습이었다.

왼쪽부터 김영준(10), 김영진(6), 김영민(9)
두 남동생의 손을 잡고 참가한 김영준(10) 어린이는 "오늘 달리기가 가장 재밌었어요. 학교에서 체육시간 말고는 뛸 일이 없는데 달려서 즐거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는 이순영 페레로 한국지사 이사, 가수 션,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탈리아대사, 김영석 페레로한국지사 고문, 마뉴엘 보씨 페레로한국지사 사장이 함께했다.

K스타 김가영 kbs.ga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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