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천만 돌파…호남 ‘최고치’·보수 ‘고민’

입력 2017.05.06 (06:01) 수정 2017.05.0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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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마감된 사전투표 열기,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습니다.

유권자 4명 중 1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지역별 편차에는 유권자들의 표심과 고민이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 마지막 날,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녹취> 허순민(서울시 성북구) :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좀 편리할 것 같아서 오늘 투표를 하게 됐고요. 9일 날에는 사람도 많이 몰릴 것 같고..."

<녹취>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마음이 급해진 유권자들이 몰려듭니다.

<녹취> "투표를 마감합니다."

그제부터 이틀 동안 1,107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율은 26.06%, 지난해 총선 때 사전투표율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지역별 투표율은 편차가 컸습니다.

투표율 1위는 신도시인 세종시, 나머지는 진보진영 지지세가 센 호남권이었습니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30%를 넘긴 호남과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납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지지 후보를 확실히 결정하지 못해 선거 당일까지 고민하는 유권자 비중이 높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여전히 '샤이 보수층'이 영남측에 많이 포진되어 있고 (오는 9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율이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서 선관위는 전체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거일까지 불과 사흘, 후보들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3,140만 7천 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총력 유세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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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 천만 돌파…호남 ‘최고치’·보수 ‘고민’
    • 입력 2017-05-06 06:03:09
    • 수정2017-05-06 08: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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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마감된 사전투표 열기,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습니다.

유권자 4명 중 1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지역별 편차에는 유권자들의 표심과 고민이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 마지막 날, 투표소 앞에 유권자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녹취> 허순민(서울시 성북구) : "전국 어디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좀 편리할 것 같아서 오늘 투표를 하게 됐고요. 9일 날에는 사람도 많이 몰릴 것 같고..."

<녹취>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

투표 마감 시간이 가까워지자 마음이 급해진 유권자들이 몰려듭니다.

<녹취> "투표를 마감합니다."

그제부터 이틀 동안 1,107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율은 26.06%, 지난해 총선 때 사전투표율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지역별 투표율은 편차가 컸습니다.

투표율 1위는 신도시인 세종시, 나머지는 진보진영 지지세가 센 호남권이었습니다.

반면 대구와 부산은 최하위권이었습니다.

30%를 넘긴 호남과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납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서 지지 후보를 확실히 결정하지 못해 선거 당일까지 고민하는 유권자 비중이 높다는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녹취>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여전히 '샤이 보수층'이 영남측에 많이 포진되어 있고 (오는 9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사전투표율이 기대 이상으로 높게 나오면서 선관위는 전체 투표율이 80%를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거일까지 불과 사흘, 후보들은 아직 투표하지 않은 3,140만 7천 명의 마음을 사로잡을 마지막 총력 유세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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