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에도 하늘이 맑은 이유는?

입력 2017.05.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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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에도 하늘이 맑은 이유는?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하늘이 맑은 이유는?

6일 중국발 황사로 새벽부터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상황에도 하늘은 맑다. 실제로 KBS 재난포털이 제공하는 서울 반포대교와 양재천의 라이브캠에서도 '파란하늘'을 확인할 수 있다.

6일 오후 1시 서울 반포대교 라이브캠 캡처6일 오후 1시 서울 반포대교 라이브캠 캡처

6일 오후 1시 서울 양재천 라이브캠 캡처6일 오후 1시 서울 양재천 라이브캠 캡처

[바로가기] 서울 반포대교 라이브캠

맑은 하늘..미세먼지 최악에도 초미세먼지 보통 이하이기 때문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에도 하늘이 맑고 파란 이유는 대기 중에 미세먼지는 많아도 초미세먼지는 적기 때문이다. 보통 가시거리는 미세먼지보다는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정보 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정오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이다. 보통도 한 곳 없이 측정 가능한 전지역이 '나쁨' 이상일 정도로 대기 상황이 안 좋다. 이때 측정되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는 직경 10㎛가량이다.

 6일 12시 미세먼지(PM10) 대기정보 에어코리아 캡처 6일 12시 미세먼지(PM10) 대기정보 에어코리아 캡처

반면 먼지입자 크기가 직경 2.5㎛ 이하로 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세먼지의 대기상태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나쁨'으로 측정될뿐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이상이다. 그러니까 대기 중에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많지만,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6일 12시 초미세먼지(PM2.5) 대기정보 에어코리아 캡처6일 12시 초미세먼지(PM2.5) 대기정보 에어코리아 캡처

결국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뿌연 하늘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이처럼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에도 초미세먼지가 보통 이상의 대기상태를 보이는 이유는 이번 미세먼지가 중국발 황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바람이어서 상대적으로 입자가 굵다. 이에 미세먼지 위주로 '매우나쁨', '나쁨' 등이 나타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태가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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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하늘이 맑은 이유는?
    • 입력 2017-05-06 14:02:40
    취재K
6일 중국발 황사로 새벽부터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문가들은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꼭 나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은 상황에도 하늘은 맑다. 실제로 KBS 재난포털이 제공하는 서울 반포대교와 양재천의 라이브캠에서도 '파란하늘'을 확인할 수 있다.

6일 오후 1시 서울 반포대교 라이브캠 캡처
6일 오후 1시 서울 양재천 라이브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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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미세먼지 최악에도 초미세먼지 보통 이하이기 때문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에도 하늘이 맑고 파란 이유는 대기 중에 미세먼지는 많아도 초미세먼지는 적기 때문이다. 보통 가시거리는 미세먼지보다는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국환경공단이 운영하는 대기정보 사이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6일 정오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이다. 보통도 한 곳 없이 측정 가능한 전지역이 '나쁨' 이상일 정도로 대기 상황이 안 좋다. 이때 측정되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는 직경 10㎛가량이다.

 6일 12시 미세먼지(PM10) 대기정보 에어코리아 캡처
반면 먼지입자 크기가 직경 2.5㎛ 이하로 미세먼지보다 작은 초미세먼지의 대기상태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나쁨'으로 측정될뿐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이상이다. 그러니까 대기 중에 입자가 큰 미세먼지는 많지만,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다.

6일 12시 초미세먼지(PM2.5) 대기정보 에어코리아 캡처
결국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초미세먼지는 대기 중에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뿌연 하늘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이처럼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에도 초미세먼지가 보통 이상의 대기상태를 보이는 이유는 이번 미세먼지가 중국발 황사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바람이어서 상대적으로 입자가 굵다. 이에 미세먼지 위주로 '매우나쁨', '나쁨' 등이 나타나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태가 만들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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