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색깔론 매달리는 정치 안쓰러워”

입력 2017.05.06 (18:44) 수정 2017.05.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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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겨냥해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가 안쓰럽다"면서 "국민도 이제 속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광역시 남동구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의 안보관을 공격한 데 대해 "색깔론을 아무리 해도 저의 지지가 갈수록 올라가는 것을 봤잖느냐"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에 대해 두 가지 목표를 추가하면 어떻겠느냐"라면서 "첫째, 우리 정치에서 색깔론, 종북 타령을 추방하기 어떤가. 둘째, 품격 없는 정치 퇴출시키는 데 동의하시나. 흑색선전, 색깔론, 종북 타령을 인천 시민들이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는 "이제 50%를 넘나 안 넘나, 저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표는 오직 문재인에게 보내는 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문재인에게 보내주시는 한 표, 한 표가 개혁의 동력"이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기 계신 젊은 분들은 사전 투표도 많이들 하셨으니까 남은 임무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마침 선거일 전날이 어버이날 아닌가. 부모님을 찾아뵙고,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고, '이번엔 문재인이다' 설득해주시겠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한 표의 가치가 금액으로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1년 예산이 400조, 5년으로 하면 2천조다. 그것을 유권자 수로 나누면 일 인당 무려 4천726만 원"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한 표가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안 하면 (정치인들에게) 정치 못 한다고 불평할 자격도 없다"면서 "나는 벌써 투표했다고 하면서 놀지 마시고 9일 투표 안 한 주변 사람들 찾아서 전부 투표장으로 보내달라. 당신 투표값이 이렇게 비싸다고 꼭 좀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에서 "홍 후보는 더 이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홍 후보가 이번 선거를 '자유민주체제를 지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전쟁'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이번 선거는 국정농단세력의 정권연장이냐 국민 열망을 받든 정권교체냐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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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홍준표 색깔론 매달리는 정치 안쓰러워”
    • 입력 2017-05-06 18:44:48
    • 수정2017-05-06 18:58:37
    정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를 겨냥해 "마지막까지 색깔론에 매달리는 정치가 안쓰럽다"면서 "국민도 이제 속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광역시 남동구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의 안보관을 공격한 데 대해 "색깔론을 아무리 해도 저의 지지가 갈수록 올라가는 것을 봤잖느냐"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에 대해 두 가지 목표를 추가하면 어떻겠느냐"라면서 "첫째, 우리 정치에서 색깔론, 종북 타령을 추방하기 어떤가. 둘째, 품격 없는 정치 퇴출시키는 데 동의하시나. 흑색선전, 색깔론, 종북 타령을 인천 시민들이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는 "이제 50%를 넘나 안 넘나, 저의 득표율이 관심사"라면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표는 오직 문재인에게 보내는 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문재인에게 보내주시는 한 표, 한 표가 개혁의 동력"이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만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여기 계신 젊은 분들은 사전 투표도 많이들 하셨으니까 남은 임무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라면서 "마침 선거일 전날이 어버이날 아닌가. 부모님을 찾아뵙고,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고, '이번엔 문재인이다' 설득해주시겠나"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한 표의 가치가 금액으로 얼마나 되는지 아는가. 1년 예산이 400조, 5년으로 하면 2천조다. 그것을 유권자 수로 나누면 일 인당 무려 4천726만 원"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한 표가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안 하면 (정치인들에게) 정치 못 한다고 불평할 자격도 없다"면서 "나는 벌써 투표했다고 하면서 놀지 마시고 9일 투표 안 한 주변 사람들 찾아서 전부 투표장으로 보내달라. 당신 투표값이 이렇게 비싸다고 꼭 좀 밝혀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에서 "홍 후보는 더 이상 색깔론으로 국민을 분열시키지 말고 국민께 사과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단장은 홍 후보가 이번 선거를 '자유민주체제를 지키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전쟁'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이번 선거는 국정농단세력의 정권연장이냐 국민 열망을 받든 정권교체냐의 선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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