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검증] 이동거리 만 km…동선에 담긴 선거 전략

입력 2017.05.06 (21:16) 수정 2017.05.06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빅데이터로 대선 선거전략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공식선거운동 20일째인 오늘(6일)까지 후보 다섯명이 이동한 거리는 직선거리로만 만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KBS 대선후보검증단이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과 함께 각당 후보들이 이동한 동선에 담긴 선거 전략을 분석해봤습니다.

대선후보검증단,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동안 다섯 후보가 이동한 거리는 만 킬로미터, 서울 뉴욕 거리와 비슷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전국을 고루 다니면서 지지세 확장과 통합에 주력했습니다.

강원과 제주 지역의 경우 다른 후보보다 많은 9차례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선거운동 마지막 3일 여정도 전국을 아우르는 통합의 선거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영남권에 주로 머물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서 모두 17차례 유세를 진행했고 충청 지역도 많이 방문했습니다.

홍 후보는 마지막 3일 동안에도 '영남·충청벨트' 지역에서 보수표 결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영·호남 유세 횟수를 비교적 고르게 배분해 각각 25차례와 22차례 진행했습니다.

직접 걸어다니는 선거운동도 모두 두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3일, 안 후보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수도권 공략에 공을 많이 들였던 유승민 후보는 마지막 3일 역시 대구 방문 외에는 계속 수도권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주로 수도권과 울산에서 표심잡기에 주력했던 심상정 후보는 마지막 3일동안은 충청과 영남 지역을 방문합니다.

지난 18대 대선 후보들과 이번 대선 후보들은 각각 어떤 지역을 많이 방문했을까요?

이 대각선을 중심으로 아래쪽이 18대 대선 후보들이 많은 찾은 지역인데요, 바로 충남, 경기 지역 등입니다.

대각선 위쪽의 대구, 광주 등은 이번 19대 대선 후보들의 방문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18대 대선 당시 케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지역이 여야 후보들의 격전지였던 반면 이번엔 영호남 지역 방문이 고르게 높았습니다.

<인터뷰>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이번에는 영호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해야 하는 그런 선거 구도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과거에 어떤 캐스팅 보트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던 충청권에 대한 방문 횟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현상인 것 같습니다."

후보들이 찾은 곳을 민생과 안보, 경제, 정치 분야로 나눠 분석해봤습니다.

다섯 후보 모두 민생 행보에 주력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등을 많이 찾아 정치 분야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평택 해군 2함대 등을 찾으면서 안보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부품산업단지 방문 등을 통해 경제 분야 비중을 높였습니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경제와 정치 분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선후보 검증] 이동거리 만 km…동선에 담긴 선거 전략
    • 입력 2017-05-06 21:18:50
    • 수정2017-05-06 21:57:35
    뉴스 9
<앵커 멘트>

빅데이터로 대선 선거전략을 살펴보는 순서입니다.

공식선거운동 20일째인 오늘(6일)까지 후보 다섯명이 이동한 거리는 직선거리로만 만 킬로미터 정도입니다.

KBS 대선후보검증단이 서울대 빅데이터 연구원과 함께 각당 후보들이 이동한 동선에 담긴 선거 전략을 분석해봤습니다.

대선후보검증단,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동안 다섯 후보가 이동한 거리는 만 킬로미터, 서울 뉴욕 거리와 비슷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전국을 고루 다니면서 지지세 확장과 통합에 주력했습니다.

강원과 제주 지역의 경우 다른 후보보다 많은 9차례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오늘(6일)부터 8일까지 선거운동 마지막 3일 여정도 전국을 아우르는 통합의 선거 전략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홍준표 후보는 영남권에 주로 머물면서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습니다.

부산과 경남에서 모두 17차례 유세를 진행했고 충청 지역도 많이 방문했습니다.

홍 후보는 마지막 3일 동안에도 '영남·충청벨트' 지역에서 보수표 결집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지금까지 영·호남 유세 횟수를 비교적 고르게 배분해 각각 25차례와 22차례 진행했습니다.

직접 걸어다니는 선거운동도 모두 두 지역에서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3일, 안 후보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광주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수도권 공략에 공을 많이 들였던 유승민 후보는 마지막 3일 역시 대구 방문 외에는 계속 수도권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주로 수도권과 울산에서 표심잡기에 주력했던 심상정 후보는 마지막 3일동안은 충청과 영남 지역을 방문합니다.

지난 18대 대선 후보들과 이번 대선 후보들은 각각 어떤 지역을 많이 방문했을까요?

이 대각선을 중심으로 아래쪽이 18대 대선 후보들이 많은 찾은 지역인데요, 바로 충남, 경기 지역 등입니다.

대각선 위쪽의 대구, 광주 등은 이번 19대 대선 후보들의 방문 비중이 큰 지역입니다.

18대 대선 당시 케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지역이 여야 후보들의 격전지였던 반면 이번엔 영호남 지역 방문이 고르게 높았습니다.

<인터뷰> 한규섭(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 "이번에는 영호남 지역도 상대적으로 많이 방문해야 하는 그런 선거 구도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과거에 어떤 캐스팅 보트를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던 충청권에 대한 방문 횟수는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그런 현상인 것 같습니다."

후보들이 찾은 곳을 민생과 안보, 경제, 정치 분야로 나눠 분석해봤습니다.

다섯 후보 모두 민생 행보에 주력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제주 4.3 평화공원 등을 많이 찾아 정치 분야도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평택 해군 2함대 등을 찾으면서 안보 분야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부품산업단지 방문 등을 통해 경제 분야 비중을 높였습니다.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각각 경제와 정치 분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