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수도권에서 충청으로…‘유턴 유세’ 시작

입력 2017.05.06 (21:48) 수정 2017.05.0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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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오늘), 국민 대결집을 위한 2박 3일 일정의 'U턴 유세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날 수도권에서 유세를 시작해 충청권을 거쳐 영남을 방문한 뒤 다시 충청을 거쳐 상경해 8일 서울역에서 선거운동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첫 순서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제 부끄러운 보수는 없고, 숨은 보수도 없다"며 "실망했던 분이 있다면 돌아오게 하고, 흔들리는 분이 있다면 강철같은 확신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엔 경기도 고양시 일산, 부천시, 인천 월미도, 경기도 안산, 충북 공주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밑바닥 사람들은 다 홍준표 파"라면서, 지금 언론도 좌로 기울고 여론조사 기관도 좌로 기울었다. 이 상황에서 홍준표가 할 수 있는 건 민중혁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해양수산부 간 세월호 인양을 놓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의 SBS의 보도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에 대해 비판하며, "해수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7급 공무원을 색출하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며 “어떻게 이런 발표를 하는 자가 장관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문 후보가 관권을 끼고 언론을 끼고 선거한다"면서 "해양수산부를 협박해 장관이 나와서 사과하게 한 게 다 관권선거"라고 문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후 인천 월미도 유세에서 '서민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하며, 담뱃값과 유류세, 통신비 인하 등을 재차 약속했다. 또 송도~마석 GTX 조기 착공 등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이어 경기도 안산 상록수 역 앞 유세에서는 "(문 후보가)의 개성공단 2천만 평 공약 이거 해버리면 안산 공단 절반이 위로(북한으로) 올라간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 우리민족끼리에서 10일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욕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간접지지했다. 그러나 닷새 전부터 홍준표를 적폐나 패당이라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이) 욕하는 것 보니 이번에 내가 되는 모양이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충북 공주 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전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만난 것을 언급하며, "당신이(김 전 총리가) 건강이 좋으면 내가 공주에 가서 유세를 해주겠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그렇다고 했다. 꼭 공주 가거든 내 말 얘기하라"고 말했다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개헌할 때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면 국회도 내려오고 총리 이하 모든 기관이 세종시로 다 와야한다"면서, "그러면 공주는 세종시 배후 도시가 되기 때문에 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언급했다.

홍 후보는 내일은 부산·울산·경남 등 이른바 PK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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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6 21:48:47
    • 수정2017-05-06 22:13:23
    정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대선 전 마지막 주말인 6일(오늘), 국민 대결집을 위한 2박 3일 일정의 'U턴 유세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날 수도권에서 유세를 시작해 충청권을 거쳐 영남을 방문한 뒤 다시 충청을 거쳐 상경해 8일 서울역에서 선거운동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홍 후보는 첫 순서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을 위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제 부끄러운 보수는 없고, 숨은 보수도 없다"며 "실망했던 분이 있다면 돌아오게 하고, 흔들리는 분이 있다면 강철같은 확신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엔 경기도 고양시 일산, 부천시, 인천 월미도, 경기도 안산, 충북 공주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밑바닥 사람들은 다 홍준표 파"라면서, 지금 언론도 좌로 기울고 여론조사 기관도 좌로 기울었다. 이 상황에서 홍준표가 할 수 있는 건 민중혁명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해양수산부 간 세월호 인양을 놓고 뒷거래가 있었다는 내용의 SBS의 보도에 따른 정부의 후속조치에 대해 비판하며, "해수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7급 공무원을 색출하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며 “어떻게 이런 발표를 하는 자가 장관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문 후보가 관권을 끼고 언론을 끼고 선거한다"면서 "해양수산부를 협박해 장관이 나와서 사과하게 한 게 다 관권선거"라고 문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이후 인천 월미도 유세에서 '서민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하며, 담뱃값과 유류세, 통신비 인하 등을 재차 약속했다. 또 송도~마석 GTX 조기 착공 등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이어 경기도 안산 상록수 역 앞 유세에서는 "(문 후보가)의 개성공단 2천만 평 공약 이거 해버리면 안산 공단 절반이 위로(북한으로) 올라간다"며 비판했다.

아울러 "북한 우리민족끼리에서 10일 전까지만 해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욕하면서 문재인 후보를 간접지지했다. 그러나 닷새 전부터 홍준표를 적폐나 패당이라고 욕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이) 욕하는 것 보니 이번에 내가 되는 모양이다"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충북 공주 대학교 앞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전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만난 것을 언급하며, "당신이(김 전 총리가) 건강이 좋으면 내가 공주에 가서 유세를 해주겠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그렇다고 했다. 꼭 공주 가거든 내 말 얘기하라"고 말했다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또 "개헌할 때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면 국회도 내려오고 총리 이하 모든 기관이 세종시로 다 와야한다"면서, "그러면 공주는 세종시 배후 도시가 되기 때문에 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언급했다.

홍 후보는 내일은 부산·울산·경남 등 이른바 PK 지역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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