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 피랍소녀 수십명 석방…다수 강제결혼·임신

입력 2017.05.07 (07:31) 수정 2017.05.07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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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전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돼 세계를 분노하게 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이 대거 풀려났다.

익명을 요구한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는 치복에서 납치된 이들 소녀 가운데 일부가 협상 끝에 보코하람의 손에서 빠져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코하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는 작년 10월 소녀 21명의 귀환을 끌어내면서 83명이 곧 추가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풀려난 소녀들의 규모가 8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귀환하는 소녀가 최소 62명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수가 석방된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석방된 소녀들은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치복의 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보코하람에 납치된 276명 가운데 일부다.

이들 소녀 다수는 강제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결혼해 임신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들이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되기도 했다고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과의 합의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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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07 07:31:58
    • 수정2017-05-07 07:44:19
    국제
3년여 전 극단주의 무장세력 보코하람에 납치돼 세계를 분노하게 한 나이지리아 여학생들이 대거 풀려났다.

익명을 요구한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는 치복에서 납치된 이들 소녀 가운데 일부가 협상 끝에 보코하람의 손에서 빠져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보코하람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는 작년 10월 소녀 21명의 귀환을 끌어내면서 83명이 곧 추가로 석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풀려난 소녀들의 규모가 8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귀환하는 소녀가 최소 62명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많은 수가 석방된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석방된 소녀들은 2014년 4월 나이지리아 치복의 학교 기숙사에 있다가 보코하람에 납치된 276명 가운데 일부다.

이들 소녀 다수는 강제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결혼해 임신했다. 인권단체들은 이들이 자살폭탄 테러에 동원되기도 했다고 보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보코하람과의 합의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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