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정형돈 ‘젊은 시절의 엄마’에 메시지…‘폭풍공감’

입력 2017.05.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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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39)이 "젊은 시절의 엄마"에게 전한 메시지가 네티즌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난다면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를 주제로 MC 박혜진 아나운서, 가수 조성모, 배우 신현준, 최민용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tvN 방송화면 캡처tvN 방송화면 캡처

출연진들은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며, 각자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떠올렸다.

한참 무언가를 끄적이던 정형돈이 박혜진 아나운서에게 "엄마에게 할 말을 쓰고 있었는데, 하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형돈은 "엄마, 이거 진짜 잘 들어요. 길어요"라고 운을 뗀 뒤 "마흔에 고혈압으로 크게 쓰러지십니다. 그리고 3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세요. 그 중간 중간에 쓸개, 자궁, 맹장을 떼내요. 잘 생각하셔야 해요"라며 잦은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머니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형돈은 이어 "그리고 50대부터는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고 60대에는 심근 경색으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이 "그리고 60대 중반부터 관절 쪽으로 수술을 많이 하시고…"라고 말하자 신현준은 눈물을 흘렸고, 정형돈은 감정을 억누른 채 말을 이어나갔다.

"70대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십니다. 이것을 다 견딜 수 있으시다면 또 저를 낳아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잘 보필할게요."

정형돈은 담담한 척 이야기를 마쳤지만 스튜디오는 이미 눈물바다로 변했다. 최민용은 고개를 숙이고 울먹였고, MC와 나머지 출연자들도 말을 잇지 못했다.


방송 초반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MC의 제안에 정형돈은 "우리 가족들이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아니다. 아버지에게 전화가 온다는 것은 집안에 큰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아버지에게 전화가 온 날은 꼭 어머님이 쓰러진 날이었다. 평생 아버지 전화를 안 받는 게 제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형돈은 "어머니 수술 동의서에 10번 이상 서명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 얼마 전 병원에서 손 쓸 방법이 없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병상에 계신 어머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를 향한 정형돈의 애틋한 마음에 네티즌들은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성적인 도니도니ㅠㅠ", "엄마의 젊은 시절이라니... 생각해보지도 못했네", "엄마 사랑해요, 아프지 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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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정형돈 ‘젊은 시절의 엄마’에 메시지…‘폭풍공감’
    • 입력 2017-05-07 14: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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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39)이 "젊은 시절의 엄마"에게 전한 메시지가 네티즌에게 공감과 감동을 주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 5일 방송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서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난다면 꼭 해주고 싶은 한마디'를 주제로 MC 박혜진 아나운서, 가수 조성모, 배우 신현준, 최민용 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tvN 방송화면 캡처
출연진들은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난다면 해주고 싶은 말"을 주제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며, 각자 엄마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을 떠올렸다.

한참 무언가를 끄적이던 정형돈이 박혜진 아나운서에게 "엄마에게 할 말을 쓰고 있었는데, 하겠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형돈은 "엄마, 이거 진짜 잘 들어요. 길어요"라고 운을 뗀 뒤 "마흔에 고혈압으로 크게 쓰러지십니다. 그리고 3년마다 고혈압으로 쓰러지세요. 그 중간 중간에 쓸개, 자궁, 맹장을 떼내요. 잘 생각하셔야 해요"라며 잦은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어머니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정형돈은 이어 "그리고 50대부터는 당뇨, 고혈압으로 고생하시고 60대에는 심근 경색으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형돈이 "그리고 60대 중반부터 관절 쪽으로 수술을 많이 하시고…"라고 말하자 신현준은 눈물을 흘렸고, 정형돈은 감정을 억누른 채 말을 이어나갔다.

"70대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십니다. 이것을 다 견딜 수 있으시다면 또 저를 낳아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잘 보필할게요."

정형돈은 담담한 척 이야기를 마쳤지만 스튜디오는 이미 눈물바다로 변했다. 최민용은 고개를 숙이고 울먹였고, MC와 나머지 출연자들도 말을 잇지 못했다.


방송 초반 부모님께 영상편지를 보내라는 MC의 제안에 정형돈은 "우리 가족들이 살갑게 이야기를 나누는 편이 아니다. 아버지에게 전화가 온다는 것은 집안에 큰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아버지에게 전화가 온 날은 꼭 어머님이 쓰러진 날이었다. 평생 아버지 전화를 안 받는 게 제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정형돈은 "어머니 수술 동의서에 10번 이상 서명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여기까지 왔다. 얼마 전 병원에서 손 쓸 방법이 없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병상에 계신 어머니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어머니를 향한 정형돈의 애틋한 마음에 네티즌들은 "쾌차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성적인 도니도니ㅠㅠ", "엄마의 젊은 시절이라니... 생각해보지도 못했네", "엄마 사랑해요, 아프지 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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