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지역별·세대별 표심 분석

입력 2017.05.10 (05:38) 수정 2017.05.10 (06: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사전투표에서 미리 드러난 지역별, 세대별 표심을 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한 유권자는 천107만명, 투표율 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이 34.4%, 전남 34%로 순으로 높았고, 대구와 부산은 20% 초반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호남지역의 표심이 일찍 결정난 반면 영남 지역은 후보선택을 끝까지 고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사전투표자 천107만명 가운데 20대가 264만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60대 이상은 223만명이 사전에 투표해 뒤를 이었고 50대 19.6%, 40대 18.7%,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사전투표에서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이기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면, 거기서 한 몇 퍼센트 포인트 정도는 더 사전투표에서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대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수 차이가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사전 투표에 청년층만 몰렸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2,30대와 60대 이상이 팽팽한 세대 대결 양상을 펼친 겁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과 비례해 '사전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전투표 지역별·세대별 표심 분석
    • 입력 2017-05-10 05:39:37
    • 수정2017-05-10 06:34: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이례적으로 높았던 사전투표율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사전투표에서 미리 드러난 지역별, 세대별 표심을 이슬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사전 투표한 유권자는 천107만명, 투표율 2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사전 투표율을 보면 세종이 34.4%, 전남 34%로 순으로 높았고, 대구와 부산은 20% 초반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호남지역의 표심이 일찍 결정난 반면 영남 지역은 후보선택을 끝까지 고심한 셈입니다.

연령별로 분석해보니 전체 사전투표자 천107만명 가운데 20대가 264만명으로 전체의 23.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60대 이상은 223만명이 사전에 투표해 뒤를 이었고 50대 19.6%, 40대 18.7%, 30대 17.4%, 순이었습니다.

청년층에서 일찌감치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사전투표에서 표를 몰아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종훈(정치평론가) : "문재인 후보가 만약에 이기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면, 거기서 한 몇 퍼센트 포인트 정도는 더 사전투표에서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20대와 60대 이상의 사전투표자 수 차이가 3% 포인트 정도에 불과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입니다.

사전 투표에 청년층만 몰렸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2,30대와 60대 이상이 팽팽한 세대 대결 양상을 펼친 겁니다.

사전투표가 전체 투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과 비례해 '사전 표심'이 전체 선거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