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주민 첫 투표…110살 할머니도 한 표

입력 2017.05.10 (05:40) 수정 2017.05.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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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투표에는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주민과 110살의 할머니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유권자들이 참여해 참정권을 행사햇습니다.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안타깝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국내에 들어온 탈북주민 강 모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투표를 했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후보들의 모습을 보고, 자유 의지로 후보를 선택하는 투표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지난해 10월 탈북) : "저는 여기 와서 대통령 투표한다니까 마음이 설레고 계속 기다렸어요."

1907년 생, 올해로 110살인 김소윤 할머니도 한 쪽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거동은 조금 불편했지만, 투표하는 손길에 거침은 없습니다.

<녹취> "100 빼고 이제 10살 밖에 안됐어"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에서도 200여 명의 주민들이 순조롭게 투표를 마쳤습니다.

반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선 악화된 바다 날씨로 뱃길이 끊겨, 주민 20여 명이 투표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녹취> 김희주(마라도 청년회장) : "유권자분들이 밖에 나가지 못해서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어요. 배가 접안을 못 하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아쉬워하네요."

자동차 썬팅 가게이지만 어제는 투표소였습니다.

커피전문점과 미용실, 자동차 판매소, 회갑연장 등 유권자 편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민간시설 투표소에서도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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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주민 첫 투표…110살 할머니도 한 표
    • 입력 2017-05-10 05:43:10
    • 수정2017-05-10 05: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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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투표에는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탈북주민과 110살의 할머니 등 각계 각층의 다양한 유권자들이 참여해 참정권을 행사햇습니다.

바다 날씨가 좋지 않아 안타깝게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국내에 들어온 탈북주민 강 모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투표를 했습니다.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후보들의 모습을 보고, 자유 의지로 후보를 선택하는 투표 과정을 직접 체험하면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강○○(지난해 10월 탈북) : "저는 여기 와서 대통령 투표한다니까 마음이 설레고 계속 기다렸어요."

1907년 생, 올해로 110살인 김소윤 할머니도 한 쪽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거동은 조금 불편했지만, 투표하는 손길에 거침은 없습니다.

<녹취> "100 빼고 이제 10살 밖에 안됐어"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에서도 200여 명의 주민들이 순조롭게 투표를 마쳤습니다.

반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선 악화된 바다 날씨로 뱃길이 끊겨, 주민 20여 명이 투표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녹취> 김희주(마라도 청년회장) : "유권자분들이 밖에 나가지 못해서 투표를 할 수 없게 됐어요. 배가 접안을 못 하다보니 많은 주민들이 아쉬워하네요."

자동차 썬팅 가게이지만 어제는 투표소였습니다.

커피전문점과 미용실, 자동차 판매소, 회갑연장 등 유권자 편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민간시설 투표소에서도 소중한 한 표가 행사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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