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문 대통령 “이낙연 총리 후보자 지명은 탕평인사 신호탄”

입력 2017.05.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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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직접 국무총리 후보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와대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인 이 후보자의 지명이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서 후보자를 "국정원 출신 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하며 "임 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그런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발표를 마치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좀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인선 발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님을 지명합니다. 저는 선거 기간 중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 그리고 통합형 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우리 이낙연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으로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시고 또 전남도지사로서 안정적인 행정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서 균형감도 잘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과도기입니다.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내각과 국회, 언론과 국민 여론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안정적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 이 후보자님 지명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 인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오신 분인 만큼 협치, 행정,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합니다.

서 후보자는 평생을 국정원에 몸담았던 남북 관계 전문가로서 6·15 또 10·4 두 번의 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입니다.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서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순수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외교라인과 호흡을 맞추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 내각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또한 국정원 개혁과 남북 관계 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룰 수 있도록 우리 국회가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좀 신속하게 인준해 주시고 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속히 청문 절차를 거쳐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합니다.

임 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그런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입니다.

임 실장은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통해서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한 인사입니다.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화하는 그런 청와대, 또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런 청와대로 청와대 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여당과 늘 함께 가고 또 야당과도 늘 대화하면서 소통하는 청와대로 그렇게 만들겠다는 제 의지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확 달라진 청와대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합니다.

주 실장은 평생을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전문가입니다. 주 실장을 임명한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도록 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호실도 개혁이 필요합니다. 조직을 안정시키고 개혁도 추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잘 뒷받침해줄 분으로 그렇게 판단합니다. 최근까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만큼 신속하게 청와대 이전 작업을 추진해주고 또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맞는 경호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 제도 또 새로운 경호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이렇게 힘써 주실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더 구체적인 궁금한 사항들은 우리 세 분에게 질문해주시면 세 분이 직접 답변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좀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그렇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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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0 17:04:0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직접 국무총리 후보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와대 비서실장, 경호실장 등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인 이 후보자의 지명이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문 대통령은 서 후보자를 "국정원 출신 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임종석 전 의원을 청와대 비서실장에 임명하며 "임 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그런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인선 발표를 마치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좀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인선 발표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첫 인사를 제가 직접 국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 전남지사님을 지명합니다. 저는 선거 기간 중에 새 정부 첫 총리를 대탕평 그리고 통합형 화합형 인사로 임명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우리 이낙연 지사님이 그 취지에 맞게 새 정부 통합과 화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호남 4선 의원 출신으로 당의 요직을 두루 역임해서 정치적 경험이 풍부하시고 또 전남도지사로서 안정적인 행정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서 균형감도 잘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은 하루속히 국정을 안정시켜야 하는 비상과도기입니다. 유능한 내각, 통합형 내각을 신속하게 출범시켜야 하는 그런 상황에서 내각과 국회, 언론과 국민 여론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안정적 인사가 총리로서 첫 내각을 이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우리 이 후보자님 지명은 호남 인재 발탁을 통한 균형 인사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온화하고 합리적으로 처신해오신 분인 만큼 협치, 행정, 탕평 인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다음으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지명합니다.

서 후보자는 평생을 국정원에 몸담았던 남북 관계 전문가로서 6·15 또 10·4 두 번의 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실무협상을 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한 분입니다.

무엇보다 국정원 출신 인사 가운데 국정원 개혁 의지가 누구보다 분명해서 제가 공약했던 국정원 개혁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 국정원의 국내 정치 관여 행위를 철저히 근절하고 순수정보기관으로 재탄생시킬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외교라인과 호흡을 맞추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 내각이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또한 국정원 개혁과 남북 관계 안정화를 신속하게 이룰 수 있도록 우리 국회가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좀 신속하게 인준해 주시고 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속히 청문 절차를 거쳐주실 것을 정중하게 요청을 드립니다.

다음으로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종석 전 의원을 임명합니다.

임 실장 임명을 통해 청와대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탈권위 그리고 군림하지 않는 그런 청와대로 변화시킬 생각입니다.

임 실장은 젊지만 국회와 당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고 서울시에서 쌓은 행정경험을 통해서 안정감과 균형감을 두루 겸비한 인사입니다.

젊은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참모들이 격의 없이 대화하는 그런 청와대, 또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그런 청와대로 청와대 문화가 바뀔 것으로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여당과 늘 함께 가고 또 야당과도 늘 대화하면서 소통하는 청와대로 그렇게 만들겠다는 제 의지의 실천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확 달라진 청와대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경호실장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합니다.

주 실장은 평생을 경호실에서 보낸 공채 출신 경호전문가입니다. 주 실장을 임명한 것은 두 가지 이유입니다.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목표로 경호실이 거듭나도록 할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는 대로 경호실도 개혁이 필요합니다. 조직을 안정시키고 개혁도 추진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저의 공약인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잘 뒷받침해줄 분으로 그렇게 판단합니다. 최근까지 광화문 대통령 공약 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온 만큼 신속하게 청와대 이전 작업을 추진해주고 또 광화문 대통령 시대에 맞는 경호조직의 변화와 새로운 경호 제도 또 새로운 경호 문화의 정착을 위해서 이렇게 힘써 주실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합니다.

더 구체적인 궁금한 사항들은 우리 세 분에게 질문해주시면 세 분이 직접 답변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좀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그렇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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