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문재인 대통령 사드 재검토할듯”

입력 2017.05.10 (19:16) 수정 2017.05.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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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외교안보 조언자로 알려진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가 한국에 경제적·지정학적 손상을 초래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산정책연구원의 존 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과 핵 실험이 사드 필요성을 더 정당화시킬 것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가 주요 정책을 변경할 여지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재협상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주요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사드배치와 관련한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커크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바랄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지지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이라는 견해를 냈다. 그는 과거 발언으로 볼 때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재개와 한국인의 북한 방문 확대 승인, 햇볕정책의 일부인 쌀과 비료 제공 재개 등을 시도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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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언론 “문재인 대통령 사드 재검토할듯”
    • 입력 2017-05-10 19:16:02
    • 수정2017-05-10 19:30:10
    국제
문재인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의 외교안보 조언자로 알려진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사드 문제가 한국에 경제적·지정학적 손상을 초래했다면서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재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산정책연구원의 존 리 선임 연구원은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과 핵 실험이 사드 필요성을 더 정당화시킬 것이라며 한국의 새 정부가 주요 정책을 변경할 여지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재협상하더라도 단기적으로 주요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사드배치와 관련한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커크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바랄 수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지지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려 할 것이라는 견해를 냈다. 그는 과거 발언으로 볼 때 문 대통령이 개성공단 재개와 한국인의 북한 방문 확대 승인, 햇볕정책의 일부인 쌀과 비료 제공 재개 등을 시도하겠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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