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나 몰라라’ 불법 소각 사업장들 적발

입력 2017.05.11 (07:39) 수정 2017.05.11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나 몰라라 하고 폐기물을 불법 소각해 미세먼지를 무단 배출한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섬유 염색공장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보일러에 넣고 태우고 있는 건 톱밥을 합성수지 접착제로 붙여 만든 목재 폐기물들.

태우면 대기오염물질 등 미세먼지가 발생해 전문 소각업체에 맡겨야 하지만 불법으로 소각한 겁니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은 아예 없었습니다.

이처럼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해 오다 환경부에 적발된 업체는 69곳.

단속대상 165개 업체의 40%가 넘습니다.

포천은 신북면 일대에 고체연료를 쓰는 섬유 염색단지가 있는 데다 소규모 배출업소들도 난립해 있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2년간 이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보다 1.4배 높게 나타난데 주목하고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은추(환경부 환경감시팀장) :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 고유황 연료 사용 여부, 폐기물 불법소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포천시는 적발 사업장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가운데 37곳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세먼지 나 몰라라’ 불법 소각 사업장들 적발
    • 입력 2017-05-11 07:40:55
    • 수정2017-05-11 07:53:0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나 몰라라 하고 폐기물을 불법 소각해 미세먼지를 무단 배출한 사업장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섬유 염색공장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보일러에 넣고 태우고 있는 건 톱밥을 합성수지 접착제로 붙여 만든 목재 폐기물들.

태우면 대기오염물질 등 미세먼지가 발생해 전문 소각업체에 맡겨야 하지만 불법으로 소각한 겁니다.

대기오염 방지 시설은 아예 없었습니다.

이처럼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미세먼지를 불법 배출해 오다 환경부에 적발된 업체는 69곳.

단속대상 165개 업체의 40%가 넘습니다.

포천은 신북면 일대에 고체연료를 쓰는 섬유 염색단지가 있는 데다 소규모 배출업소들도 난립해 있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2년간 이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보다 1.4배 높게 나타난데 주목하고 단속을 실시했습니다.

<인터뷰> 박은추(환경부 환경감시팀장) :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 고유황 연료 사용 여부, 폐기물 불법소각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습니다."

포천시는 적발 사업장에 대해 영업정지와 과태료 등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가운데 37곳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