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北 대사관’ 건물 임대 금지

입력 2017.05.11 (12:27) 수정 2017.05.11 (1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동안 유럽에 있는 북한 대사관들이 공관 건물 일부를 임대해서 불법으로 외화벌이를 해 왔는데요,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이런 임대 행위를 조만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인공기 바로 아래 호텔이 성업 중입니다.

북한 대사관이 대사관 건물의 일부를 호텔로 빌려준 것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임대 행위를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해 매달 수 만 유로의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베를린 호텔 관계자 :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북한 대사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호텔은 빌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이같은 북한 대사관의 상업적 임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안보리 결의는, 외교와 영사 활동 목적 이외에 북한이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임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쿠스 에더러(독일 외교부 차관) : "이번 조처는 독일과 유럽연합의 대북 제재를 적용한 것입니다. 핵 개발 재원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처는 10여 년 동안 외교 특권을 남용하며 불법 이득을 챙겨온 북한 공관의 외화벌이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일, ‘베를린 北 대사관’ 건물 임대 금지
    • 입력 2017-05-11 12:49:20
    • 수정2017-05-11 12:55:27
    뉴스 12
<앵커 멘트>

그동안 유럽에 있는 북한 대사관들이 공관 건물 일부를 임대해서 불법으로 외화벌이를 해 왔는데요,

독일 정부가 북한 대사관의 이런 임대 행위를 조만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핵 개발의 자금줄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인공기 바로 아래 호텔이 성업 중입니다.

북한 대사관이 대사관 건물의 일부를 호텔로 빌려준 것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임대 행위를 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피해 매달 수 만 유로의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베를린 호텔 관계자 : "직접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만, 북한 대사관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호텔은 빌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이같은 북한 대사관의 상업적 임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통과된 유엔 안보리 결의 2321호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안보리 결의는, 외교와 영사 활동 목적 이외에 북한이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임대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마르쿠스 에더러(독일 외교부 차관) : "이번 조처는 독일과 유럽연합의 대북 제재를 적용한 것입니다. 핵 개발 재원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합니다."

독일 정부의 이번 조처는 10여 년 동안 외교 특권을 남용하며 불법 이득을 챙겨온 북한 공관의 외화벌이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