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청소부’ 양파, 이런 효능까지?!

입력 2017.05.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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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의 불로초'라고 불리는 양파. 서양에서는 '매일 챙겨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고대 올림픽 선수들은 체력 보강을 위해 양파즙을 먹는 것은 물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중국인들은 양파를 즐겨먹어 심장병 발병률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배효상 동국대 한의대 사상체질과 교수와 함께 '양파'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양파 매일 즐기면 이런 효능까지?


양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알싸하게 매우면서도 단맛이 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해독작용을 하는 건강 채소이다. 그렇다면 양파의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① 하루에 1/2개면 천연 항암제


한국 음식은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배효상 교수는 "한국인들이 걸리는 암 중에는 특히 '위(胃)암'이 많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양파에 들어있는 '유화프로팔알린' 과 '폴리페놀' 성분이 짠 음식을 먹고 흡수 된 '이질산염', '아민' 과의 결합을 막아줘 소화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봉수 교수는 "양파에 들어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식도, 간, 대장, 위의 암발생을 억제한다"며 "'케르세틴' 성분 역시 인체 내 발암물질 전이를 막아줘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②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잡는 청소부


양파는 혈관에 있는 기름,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교수는 "양파는 혈압을 안정 시키면서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좋다"고 전했다. 이어"특히 양파에 들어있는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알린'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당을 낮춰주어 당뇨 예방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양파에 들어있는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면서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해준다. 배 교수는 "당뇨 환자들은 끈적한 혈액이 흐르면서 혈관에 자극을 줘 혈전이 생긴다"며 "양파를 섭취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③ 비만과 나잇살 잡는 다이어트 식품


양파에 들어있는 '황화아릴'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알리신'이 된다. 이는 몸에 열을 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모를 도와 다이어트와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교수는 양파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노 교수는 "제주대학교 수의과대에서 8주간 고(高)지방 섭취 실험을 한 적이 있다"며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과 양파음료를 같이 먹은 식이군은 8주후 지방 세포가 상당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④ 성장기 어린이 키 쑥쑥, 갱년기 중년 뼈 튼튼


칼슘은 우유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양파에도 뼈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상당히 들어있다. 노봉수 교수는 "양파에는 100g당 23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며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양파를 즐겨먹는 식습관을 들이면 키를 크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칼슘 성분은 치아를 생성하고 뼈를 만들고, 혈액 응고, 세포막의 강도 유지 등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며 "양파를 통해 칼슘 섭취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파 이렇게 먹으면 천연 보약

하루 양파 1/2개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양파밥'


생으로 먹으면 매운 양파.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1/2개를 단숨에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맛도 좋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양파를 응용한 요리는 없을까.

다음은 이보은 요리연구가가 소개하는 양파 요리법이다.


파 1개, 쌀 1컵, 생 표고버섯 2장, 생수 1½ , 들기름 1T, 조선간장 1T

1. 양파를 1/2로 자르고 뿌리 부분을 제거해 곱게 채를 썬다.

2. 밥을 지을 가마솥 또는 냄비에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칠한다. 채 썬 양파와 채 썬 표고버섯을 넣고 국간장 약간, 들기름 약간을 넣고 볶아준다.

3. 30분 정도 불려놓은 쌀을 같이 넣고 볶는다. 이때는 찹쌀보다는 맵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양념장을 만든 후, 양파밥 위에 올려먹거나 비벼 먹는다.

Tip! 땡초 김 양념장 재료: 구운 김 2장, 청양고추 1개, 대파 1개, 간장 5T, 생수 5T, 매실청 2T, 참기름 1T, 깨소금 1T

겹겹이 영양이 다른 양파! 껍질까지 먹어라!


양파의 겉껍질에는 '케르세틴'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케르세틴은 암을 막아주는 항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의 지방 축적을 막아줘 혈관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양파에 함유되어 있는 '프로토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물에 끓이면 끓일수록 잘 우러나오기 때문에 양파를 건조해 차로 마시면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특히 프로토 카테킨은 비만 예방과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미용에도 좋다.


이보은 요리 연구가는 양파를 건조해 만들 수 있는 '차'를 소개했다.

1.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햇빛이나 식품 건조기에 양파를 말린다.

2. 말린 양파를 마른 팬에서 약한 불에 올려 덖음을 한다.

3. 뜨거운 물에 말린 양파를 몇 조각씩 넣어 우려 마신다.

오렌지보다 높은 당도, 천연조미료 '양파당'


양파를 조미료로 활용해 모든 음식에 함께 넣는 것도 매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노봉수 교수는 "양파의 당도는 8.2 브릭스(Brix)로 채소치고는 꽤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파는 달콤한 맛을 내고 있으나 설탕, 포도당과 같은 과당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한 조미료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보은 요리 연구가는 양파를 곱게 갈아 얼려서 만드는 천연 조미료 '양파당'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1. 양파를 곱게 다진다.

2. 곱게 다진 양파와 같은 비율로 물을 넣고 믹서에 갈아준다.

3. 양파를 곱게 간 뒤 냄비에 넣고 익힌다.

Tip: 양파를 익히고 나면 사과잼처럼 갈색으로 변한다. 이때 잼처럼 바게뜨빵이나 크루아상에 올려먹어도 맛있다.

4. 아이스 트레이에 옮겨 담고 비닐팩을 씌워 냉동실에 얼린다.

Tip: 요리를 할 때 설탕 대신 단맛을 낼 수 있는 천연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겹겹이 건강을 품은 채소, 양파' 이야기는 5월 11일 (목)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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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관 청소부’ 양파, 이런 효능까지?!
    • 입력 2017-05-11 17:27:37
    생활·건강
'식탁 위의 불로초'라고 불리는 양파. 서양에서는 '매일 챙겨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고대 올림픽 선수들은 체력 보강을 위해 양파즙을 먹는 것은 물론,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중국인들은 양파를 즐겨먹어 심장병 발병률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봉수 서울여대 식품공학과 교수, 배효상 동국대 한의대 사상체질과 교수와 함께 '양파'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양파 매일 즐기면 이런 효능까지?


양파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알싸하게 매우면서도 단맛이 위를 튼튼하게 하는 것은 물론, 해독작용을 하는 건강 채소이다. 그렇다면 양파의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① 하루에 1/2개면 천연 항암제


한국 음식은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을 내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배효상 교수는 "한국인들이 걸리는 암 중에는 특히 '위(胃)암'이 많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양파에 들어있는 '유화프로팔알린' 과 '폴리페놀' 성분이 짠 음식을 먹고 흡수 된 '이질산염', '아민' 과의 결합을 막아줘 소화기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노봉수 교수는 "양파에 들어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은 식도, 간, 대장, 위의 암발생을 억제한다"며 "'케르세틴' 성분 역시 인체 내 발암물질 전이를 막아줘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②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잡는 청소부


양파는 혈관에 있는 기름,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교수는 "양파는 혈압을 안정 시키면서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에 좋다"고 전했다. 이어"특히 양파에 들어있는 매운맛을 내는 '유화프로필알린' 성분은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혈당을 낮춰주어 당뇨 예방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양파에 들어있는 '케르세틴' 성분은 항암효과뿐만 아니라 모세혈관을 강하게 해주면서 딱딱하게 굳은 동맥을 부드럽게 해준다. 배 교수는 "당뇨 환자들은 끈적한 혈액이 흐르면서 혈관에 자극을 줘 혈전이 생긴다"며 "양파를 섭취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③ 비만과 나잇살 잡는 다이어트 식품


양파에 들어있는 '황화아릴' 성분이 우리 몸에 들어가면 '알리신'이 된다. 이는 몸에 열을 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에너지 소모를 도와 다이어트와 체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교수는 양파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노 교수는 "제주대학교 수의과대에서 8주간 고(高)지방 섭취 실험을 한 적이 있다"며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과 양파음료를 같이 먹은 식이군은 8주후 지방 세포가 상당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④ 성장기 어린이 키 쑥쑥, 갱년기 중년 뼈 튼튼


칼슘은 우유에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양파에도 뼈와 성장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상당히 들어있다. 노봉수 교수는 "양파에는 100g당 23mg의 칼슘이 함유되어 있다"며 "성장기에 있는 자녀들에게 양파를 즐겨먹는 식습관을 들이면 키를 크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칼슘 성분은 치아를 생성하고 뼈를 만들고, 혈액 응고, 세포막의 강도 유지 등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 역할을 한다"며 "양파를 통해 칼슘 섭취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양파 이렇게 먹으면 천연 보약

하루 양파 1/2개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양파밥'


생으로 먹으면 매운 양파.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1/2개를 단숨에 섭취하기는 쉽지 않다. 맛도 좋고 영양도 챙길 수 있는 양파를 응용한 요리는 없을까.

다음은 이보은 요리연구가가 소개하는 양파 요리법이다.


파 1개, 쌀 1컵, 생 표고버섯 2장, 생수 1½ , 들기름 1T, 조선간장 1T

1. 양파를 1/2로 자르고 뿌리 부분을 제거해 곱게 채를 썬다.

2. 밥을 지을 가마솥 또는 냄비에 참기름 또는 들기름을 칠한다. 채 썬 양파와 채 썬 표고버섯을 넣고 국간장 약간, 들기름 약간을 넣고 볶아준다.

3. 30분 정도 불려놓은 쌀을 같이 넣고 볶는다. 이때는 찹쌀보다는 맵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양념장을 만든 후, 양파밥 위에 올려먹거나 비벼 먹는다.

Tip! 땡초 김 양념장 재료: 구운 김 2장, 청양고추 1개, 대파 1개, 간장 5T, 생수 5T, 매실청 2T, 참기름 1T, 깨소금 1T

겹겹이 영양이 다른 양파! 껍질까지 먹어라!


양파의 겉껍질에는 '케르세틴'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다. 케르세틴은 암을 막아주는 항암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의 지방 축적을 막아줘 혈관 건강을 지켜준다.

또한 양파에 함유되어 있는 '프로토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물에 끓이면 끓일수록 잘 우러나오기 때문에 양파를 건조해 차로 마시면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특히 프로토 카테킨은 비만 예방과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미용에도 좋다.


이보은 요리 연구가는 양파를 건조해 만들 수 있는 '차'를 소개했다.

1. 껍질째 깨끗이 씻어서 햇빛이나 식품 건조기에 양파를 말린다.

2. 말린 양파를 마른 팬에서 약한 불에 올려 덖음을 한다.

3. 뜨거운 물에 말린 양파를 몇 조각씩 넣어 우려 마신다.

오렌지보다 높은 당도, 천연조미료 '양파당'


양파를 조미료로 활용해 모든 음식에 함께 넣는 것도 매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노봉수 교수는 "양파의 당도는 8.2 브릭스(Brix)로 채소치고는 꽤 높은 당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파는 달콤한 맛을 내고 있으나 설탕, 포도당과 같은 과당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한 조미료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보은 요리 연구가는 양파를 곱게 갈아 얼려서 만드는 천연 조미료 '양파당'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1. 양파를 곱게 다진다.

2. 곱게 다진 양파와 같은 비율로 물을 넣고 믹서에 갈아준다.

3. 양파를 곱게 간 뒤 냄비에 넣고 익힌다.

Tip: 양파를 익히고 나면 사과잼처럼 갈색으로 변한다. 이때 잼처럼 바게뜨빵이나 크루아상에 올려먹어도 맛있다.

4. 아이스 트레이에 옮겨 담고 비닐팩을 씌워 냉동실에 얼린다.

Tip: 요리를 할 때 설탕 대신 단맛을 낼 수 있는 천연 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겹겹이 건강을 품은 채소, 양파' 이야기는 5월 11일 (목)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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