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승객 난투극…끊이지 않는 소란

입력 2017.05.11 (21:44) 수정 2017.05.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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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미국 여객기 내 갖가지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는 여객기 안에서 남성 승객간 난투극이 벌어지는가 하면,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승객에게 승무원이 컵을 주고 볼일을 보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안에서 건장한 체격의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주변 승객 : "그만들 하세요. 도대체 왜들 그러세요? 떨어지세요!"

싸움은 더 격해지고, 한 남성이 상대방을 들어 앞자리에 내려놓고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댈러스를 출발한 사우스 웨스트 여객기가 중간 기착지인 LA에 착륙한 뒤. 승객들이 내리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겁니다.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남성 승무원은 보이지 않았고 여성 승무원 한 명이 뛰어왔지만 남성들 밑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녹취> 마이클 크라우즈(목격 승객) : "그 승무원이 싸움 난 곳으로 달려왔어요. 그리고는 바로 꼼짝도 할 수 없게 됐어요."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홍역을 치렀던 유나이티드 항공은 또 다른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이 여성 승객은 기내에서 '안전벨트 등'이 켜져 있다는 이유로 승무원이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하고,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절박성 요실금' 증상이 있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녹취> 니콜 하퍼(승객) : "승무원들은 제가 정말로 그 상황을 조절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어요."

유나이티드 항공은 당시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강하하던 시점이어서 좌석 이탈이 금지돼 있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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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승객 난투극…끊이지 않는 소란
    • 입력 2017-05-11 21:45:20
    • 수정2017-05-11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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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미국 여객기 내 갖가지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 이번에는 여객기 안에서 남성 승객간 난투극이 벌어지는가 하면,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승객에게 승무원이 컵을 주고 볼일을 보게 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안에서 건장한 체격의 두 남성이 몸싸움을 벌입니다.

<녹취> 주변 승객 : "그만들 하세요. 도대체 왜들 그러세요? 떨어지세요!"

싸움은 더 격해지고, 한 남성이 상대방을 들어 앞자리에 내려놓고 주먹을 마구 휘두릅니다.

댈러스를 출발한 사우스 웨스트 여객기가 중간 기착지인 LA에 착륙한 뒤. 승객들이 내리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은 겁니다.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남성 승무원은 보이지 않았고 여성 승무원 한 명이 뛰어왔지만 남성들 밑에 깔리고 말았습니다.

<녹취> 마이클 크라우즈(목격 승객) : "그 승무원이 싸움 난 곳으로 달려왔어요. 그리고는 바로 꼼짝도 할 수 없게 됐어요."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홍역을 치렀던 유나이티드 항공은 또 다른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이 여성 승객은 기내에서 '안전벨트 등'이 켜져 있다는 이유로 승무원이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하고, 컵에 소변을 보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절박성 요실금' 증상이 있다고 호소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녹취> 니콜 하퍼(승객) : "승무원들은 제가 정말로 그 상황을 조절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어요."

유나이티드 항공은 당시 항공기가 착륙을 위해 강하하던 시점이어서 좌석 이탈이 금지돼 있었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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