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동시다발 사이버 공격…전 세계 혼란

입력 2017.05.13 (21:15) 수정 2017.05.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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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 등 약 백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영국에선 대형 병원 업무가 마비됐고, 러시아 정부 컴퓨터가 감염되는 등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대형 병원.

진료가 크게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아예 수술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일까지 속출했습니다.

<녹취> 환자 : "불편하고 절망적입니다. 우리 같은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병원 컴퓨터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악성 소프트웨어인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겁니다.

피해는 전세계에서 확인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 등 현재까지 99개국 정부기관과 기업 등의 컴퓨터가 오작동과 사용중단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와 수사기관 컴퓨터가 공격 받았고 미국 운송업체와 프랑스 자동차 회사 등도 업무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시다발적으로 기관과 기업들이 공격을 당한 점으로 미뤄 범죄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크루리(사이버보안 전문가) : "랜섬은 범죄자들이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고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컴퓨터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사용 컴퓨터들이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병원까지 포함된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이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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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최대 동시다발 사이버 공격…전 세계 혼란
    • 입력 2017-05-13 21:19:04
    • 수정2017-05-15 10: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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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과 아시아 등 약 백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공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영국에선 대형 병원 업무가 마비됐고, 러시아 정부 컴퓨터가 감염되는 등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한 대형 병원. 진료가 크게 지연된다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아예 수술이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일까지 속출했습니다. <녹취> 환자 : "불편하고 절망적입니다. 우리 같은 환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병원 컴퓨터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악성 소프트웨어인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겁니다. 피해는 전세계에서 확인됐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 등 현재까지 99개국 정부기관과 기업 등의 컴퓨터가 오작동과 사용중단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와 수사기관 컴퓨터가 공격 받았고 미국 운송업체와 프랑스 자동차 회사 등도 업무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동시다발적으로 기관과 기업들이 공격을 당한 점으로 미뤄 범죄조직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 크루리(사이버보안 전문가) : "랜섬은 범죄자들이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고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컴퓨터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 사용 컴퓨터들이 범죄의 대상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병원까지 포함된 무차별적인 사이버 공격이 이뤄지면서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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