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재로 軍 감시 자산 피해…北 화공 의심
입력 2017.05.15 (21:10)
수정 2017.05.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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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이 남측 철책까지 옮겨 붙어 우리 군의 일부 첨단 감시자산이 불에 타 못 쓰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풍이 부는 날 북쪽에서 여러 차례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북한이 고의적으로 '화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산 곳곳에 연기가 자욱하고, 철책과 주변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불은 우리 측 전방소초인 GOP 일대까지 넘어와 나무와 풀을 태웠습니다.
화재 진압 요원이 철책 안으로 들어가 호스로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달 1일 북측 강원도 철원읍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인데, 다음 날 경기 연천지역의 최전방 GOP 철책까지 덮쳤습니다.
이 불로 연천지역 철책 중 약 2.6킬로미터 구간에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한 감지망과 감지센서, 케이블 등 2억 원 상당의 전방감시장비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선 감시 카메라까지 손상돼 경계작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달 새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특히 남북 사이의 간격이 좁은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초속 13m 정도의 거센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때 주로 발생했는데,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불을 내 공격하는 화공작전을 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1년 DMZ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군은 감시자산이 불탄 지역에 대한 비상 경계 근무에 돌입했고, 7월 초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최근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이 남측 철책까지 옮겨 붙어 우리 군의 일부 첨단 감시자산이 불에 타 못 쓰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풍이 부는 날 북쪽에서 여러 차례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북한이 고의적으로 '화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산 곳곳에 연기가 자욱하고, 철책과 주변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불은 우리 측 전방소초인 GOP 일대까지 넘어와 나무와 풀을 태웠습니다.
화재 진압 요원이 철책 안으로 들어가 호스로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달 1일 북측 강원도 철원읍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인데, 다음 날 경기 연천지역의 최전방 GOP 철책까지 덮쳤습니다.
이 불로 연천지역 철책 중 약 2.6킬로미터 구간에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한 감지망과 감지센서, 케이블 등 2억 원 상당의 전방감시장비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선 감시 카메라까지 손상돼 경계작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달 새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특히 남북 사이의 간격이 좁은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초속 13m 정도의 거센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때 주로 발생했는데,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불을 내 공격하는 화공작전을 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1년 DMZ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군은 감시자산이 불탄 지역에 대한 비상 경계 근무에 돌입했고, 7월 초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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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5-16 09: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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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이 남측 철책까지 옮겨 붙어 우리 군의 일부 첨단 감시자산이 불에 타 못 쓰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풍이 부는 날 북쪽에서 여러 차례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북한이 고의적으로 '화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산 곳곳에 연기가 자욱하고, 철책과 주변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불은 우리 측 전방소초인 GOP 일대까지 넘어와 나무와 풀을 태웠습니다.
화재 진압 요원이 철책 안으로 들어가 호스로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달 1일 북측 강원도 철원읍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인데, 다음 날 경기 연천지역의 최전방 GOP 철책까지 덮쳤습니다.
이 불로 연천지역 철책 중 약 2.6킬로미터 구간에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한 감지망과 감지센서, 케이블 등 2억 원 상당의 전방감시장비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선 감시 카메라까지 손상돼 경계작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달 새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특히 남북 사이의 간격이 좁은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초속 13m 정도의 거센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때 주로 발생했는데,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불을 내 공격하는 화공작전을 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1년 DMZ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군은 감시자산이 불탄 지역에 대한 비상 경계 근무에 돌입했고, 7월 초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최근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이 남측 철책까지 옮겨 붙어 우리 군의 일부 첨단 감시자산이 불에 타 못 쓰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풍이 부는 날 북쪽에서 여러 차례 불이 시작된 점으로 미뤄, 북한이 고의적으로 '화공'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무장지대 산 곳곳에 연기가 자욱하고, 철책과 주변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불은 우리 측 전방소초인 GOP 일대까지 넘어와 나무와 풀을 태웠습니다.
화재 진압 요원이 철책 안으로 들어가 호스로 불을 끄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달 1일 북측 강원도 철원읍 비무장지대에서 시작된 불인데, 다음 날 경기 연천지역의 최전방 GOP 철책까지 덮쳤습니다.
이 불로 연천지역 철책 중 약 2.6킬로미터 구간에서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한 감지망과 감지센서, 케이블 등 2억 원 상당의 전방감시장비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일부 구간에선 감시 카메라까지 손상돼 경계작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관계자는 최근 한달 새 북측 비무장지대에서 수십 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특히 남북 사이의 간격이 좁은 구역에서 집중적으로 불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화재는 초속 13m 정도의 거센 북풍이나 북동풍이 불 때 주로 발생했는데, 군은 북한이 의도적으로 불을 내 공격하는 화공작전을 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보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1년 DMZ 생태계 보존을 위해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공작전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군은 감시자산이 불탄 지역에 대한 비상 경계 근무에 돌입했고, 7월 초까지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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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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