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디스크 환자 급증…예방법은?

입력 2017.05.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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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디스크 환자 급증…예방법은?

20~30대 디스크 환자 급증…예방법은?

인터넷과 스마트폰,모바일 기기들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가만히 앉아서도 전 세계의 다양한 소식과 수많은 분야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그만큼 우리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건강에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운동 부족이 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비만이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 젊은 층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허리디스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한 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172만 4,467명이었던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은 2014년 207만 5,586명으로 늘어난 지난 5년 동안 20%나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대의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30대 환자의 경우 약 20%, 20대는 같은 기간 약 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34만여 명에서 37만여 명으로 3만여 명이 더 병원을 찾았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틀어지고 고정된 자세라고 한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척추에 부담이 생겨 무리가 가고 이것이 반복되면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조직이 밀려나 오면서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고통스러운 증상이 찾아온다.

허리 통증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더불어 골반, 허벅지, 종아리 등에 저린 증상이 보인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20대, 30대 젊은 연령대에서 허리디스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허리에 압력이 더 심하게 가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잠자기 전 누워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허리는 물론 목디스크까지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 허리와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다리 꼬기,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것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라고 한다. 잘못된 습관도 디스크의 원인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면을 주시하고 배에 살짝 힘을 주고 걸으면 바른 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집에서는 요가의 고양이 자세를 자주 하거나 아기처럼 기어 다니는 운동을 추천하기도 한다.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매트 위에서 기어 다니면 전신의 하중을 척추가 아닌 두 팔과 다리로 분산시켜 허리를 편안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우리 몸의 코어, 즉 중심 근육은 척추의 퇴행을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등이나 허리 주변, 복부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수영 등 관련 운동을 꾸준히 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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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디스크 환자 급증…예방법은?
    • 입력 2017-05-16 14:29:29
    취재K
인터넷과 스마트폰,모바일 기기들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줬다. 가만히 앉아서도 전 세계의 다양한 소식과 수많은 분야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쇼핑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그만큼 우리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건강에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운동 부족이 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비만이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증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바로 젊은 층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허리디스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한 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172만 4,467명이었던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은 2014년 207만 5,586명으로 늘어난 지난 5년 동안 20%나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 연령대의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30대 환자의 경우 약 20%, 20대는 같은 기간 약 1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34만여 명에서 37만여 명으로 3만여 명이 더 병원을 찾았다.

허리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틀어지고 고정된 자세라고 한다. 바르지 않은 자세로 오래 있으면 척추에 부담이 생겨 무리가 가고 이것이 반복되면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해주는 조직이 밀려나 오면서 흔히 '디스크'로 불리는 고통스러운 증상이 찾아온다.

허리 통증이 쉽게 줄어들지 않고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더불어 골반, 허벅지, 종아리 등에 저린 증상이 보인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20대, 30대 젊은 연령대에서 허리디스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PC와 스마트폰 사용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며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허리에 압력이 더 심하게 가해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기 위해 고개를 푹 숙이고, 잠자기 전 누워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허리는 물론 목디스크까지 발병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최대한 눈높이에 맞춰 허리와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시켜야 한다.

다리 꼬기,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것도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라고 한다. 잘못된 습관도 디스크의 원인 될 수 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걷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면을 주시하고 배에 살짝 힘을 주고 걸으면 바른 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는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증상이다. 따라서 집에서는 요가의 고양이 자세를 자주 하거나 아기처럼 기어 다니는 운동을 추천하기도 한다.



무릎이 상하지 않도록 매트 위에서 기어 다니면 전신의 하중을 척추가 아닌 두 팔과 다리로 분산시켜 허리를 편안하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우리 몸의 코어, 즉 중심 근육은 척추의 퇴행을 막는 효과가 있으므로, 등이나 허리 주변, 복부 근육을 강화시키기 위한 스트레칭, 수영 등 관련 운동을 꾸준히 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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