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의 귀환…KBS ‘야자타임’으로!

입력 2017.05.17 (15:19) 수정 2017.05.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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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이만수의 귀환…KBS ‘야자타임’으로!

‘헐크’ 이만수의 귀환…KBS ‘야자타임’으로!


한국 프로야구 1위 홈런의 주인공, 그는 바로 '헐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만수다. 이승엽이 등장하기 이전 한국 프로야구의 홈런타자는 단연 이만수였고 그는 삼성의 아이콘이었다.

77년 대구상고를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포수 이만수는 한양대로 진학했고 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성에 입단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강타자로 군림했다.


푸근하고 따뜻한 아저씨 이미지에 유쾌한 세리머니와 쇼맨십으로 팬들을 매료시킨 이만수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 타점 1위),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등 역사를 써 나갔다. 게다가 그 힘들다는 안방마님, 포수임에도 대기록을 작성한 놀라운 선수였다.

그의 엄청난 인기는 '이만수 키즈'들을 탄생시켰고 당시 많은 어린이의 꿈이 이만수의 포지션인 포수가 되고 싶어 할 정도였다.


천진난만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 걸맞지 않게 얻은 '헐크'라는 별명은 그의 독특한 세리머니 때문이었다. 홈런을 터뜨리면 두 팔을 위로 벌리고 포효했던 모습에 '헐크'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영광의 세월을 뒤로하고 199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만수는 미국으로 코치 연수를 떠난 지 8년만에 다시 한국 야구로 돌아왔고 2007년 SK 와이번스의 코치로서 또 하나의 유쾌한 추억을 프로야구 팬들에게 선사했다.


홈인 문학구장이 만원이 되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출'까지 감행한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다시 한 번 팬들에게감동을 줬다.

이만수는 2014년 SK 감독을 끝으로 프로야구계를 떠났다. 그리고 야인이 된 이만수가 선택한 길은 '야구 전도사'였다.

SK 감독 시절 그는 라오스에서 사업하는 지인을 통해 선수들이 입고 버리는 유니폼을 모아 라오스에 보내고 야구 물품도 기증했었다. 그리고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라오스로 떠나 준비해 두었던 지도자 이후의 삶을 실행에 옮겼다.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이만수 감독은 라오스에서 야구팀들을 창단했고 한국과 라오스를 오가며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야구 명문 학교보다는 하위권의 학교를,수도권보다는 야구인들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지방 학교를 우선으로 지도하고 있다.


야구 전도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만수 감독이 재능을 기부할 또 다른 학교를 결정했다.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하늘로 쳐'가 이만수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기꺼이 응했다.

배명고 '하늘로 쳐' 팀은 2011년 학교스포츠클럽 야구대회 출범부터 참가한 야구 동아리지만, 최근 3년간 서울시 예선 탈락으로 멘토가 절실한 팀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이번엔 TV에도 출연해 그의 근황을 궁금해했던 팬들에게도 소식을 전한다. 이만수 감독과 배명고 '하늘로 쳐' 학교 클럽의 도전과 성장 과정은 KBS 스포츠국이 제작하는 학원 스포츠 살리기 프로그램인 '야자타임'을 통해 전달된다.


'야구하는 사람(野者)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야자타임'은 요즘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대세로 떠오른 서장훈이 지난해 농구 멘토로서 학생들을 지도해 호평받았던 프로그램 '우리들의 공교시'의 시즌 2다. 이번엔 농구가 아닌 야구로 돌아왔다.

'야자타임'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오는 21일 일요일 첫회가 나간다.


이만수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고 "야구 인생을 보내면서, 학생 야구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 의도와 부합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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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크’ 이만수의 귀환…KBS ‘야자타임’으로!
    • 입력 2017-05-17 15:19:05
    • 수정2017-05-17 15:19:28
    취재K
한국 프로야구 1위 홈런의 주인공, 그는 바로 '헐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만수다. 이승엽이 등장하기 이전 한국 프로야구의 홈런타자는 단연 이만수였고 그는 삼성의 아이콘이었다. 77년 대구상고를 청룡기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힌 포수 이만수는 한양대로 진학했고 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성에 입단해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강타자로 군림했다. 푸근하고 따뜻한 아저씨 이미지에 유쾌한 세리머니와 쇼맨십으로 팬들을 매료시킨 이만수는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트리플크라운(타율,홈런, 타점 1위), 3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는 등 역사를 써 나갔다. 게다가 그 힘들다는 안방마님, 포수임에도 대기록을 작성한 놀라운 선수였다. 그의 엄청난 인기는 '이만수 키즈'들을 탄생시켰고 당시 많은 어린이의 꿈이 이만수의 포지션인 포수가 되고 싶어 할 정도였다. 천진난만해 보이는 그의 얼굴에 걸맞지 않게 얻은 '헐크'라는 별명은 그의 독특한 세리머니 때문이었다. 홈런을 터뜨리면 두 팔을 위로 벌리고 포효했던 모습에 '헐크'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영광의 세월을 뒤로하고 199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이만수는 미국으로 코치 연수를 떠난 지 8년만에 다시 한국 야구로 돌아왔고 2007년 SK 와이번스의 코치로서 또 하나의 유쾌한 추억을 프로야구 팬들에게 선사했다. 홈인 문학구장이 만원이 되면 팬티만 입고 그라운드를 돌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출'까지 감행한 그의 열정적인 모습은 다시 한 번 팬들에게감동을 줬다. 이만수는 2014년 SK 감독을 끝으로 프로야구계를 떠났다. 그리고 야인이 된 이만수가 선택한 길은 '야구 전도사'였다. SK 감독 시절 그는 라오스에서 사업하는 지인을 통해 선수들이 입고 버리는 유니폼을 모아 라오스에 보내고 야구 물품도 기증했었다. 그리고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곧바로 라오스로 떠나 준비해 두었던 지도자 이후의 삶을 실행에 옮겼다. '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이만수 감독은 라오스에서 야구팀들을 창단했고 한국과 라오스를 오가며 어린 선수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야구 명문 학교보다는 하위권의 학교를,수도권보다는 야구인들의 손길이 잘 미치지 않는 지방 학교를 우선으로 지도하고 있다. 야구 전도사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만수 감독이 재능을 기부할 또 다른 학교를 결정했다. 배명고등학교 야구 동아리 '하늘로 쳐'가 이만수 감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는 기꺼이 응했다. 배명고 '하늘로 쳐' 팀은 2011년 학교스포츠클럽 야구대회 출범부터 참가한 야구 동아리지만, 최근 3년간 서울시 예선 탈락으로 멘토가 절실한 팀이었다. 이만수 감독은 이번엔 TV에도 출연해 그의 근황을 궁금해했던 팬들에게도 소식을 전한다. 이만수 감독과 배명고 '하늘로 쳐' 학교 클럽의 도전과 성장 과정은 KBS 스포츠국이 제작하는 학원 스포츠 살리기 프로그램인 '야자타임'을 통해 전달된다. '야구하는 사람(野者)의 시간'이라는 의미의 '야자타임'은 요즘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대세로 떠오른 서장훈이 지난해 농구 멘토로서 학생들을 지도해 호평받았던 프로그램 '우리들의 공교시'의 시즌 2다. 이번엔 농구가 아닌 야구로 돌아왔다. '야자타임'은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20분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오는 21일 일요일 첫회가 나간다. 이만수 감독은 첫 방송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익하고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고 "야구 인생을 보내면서, 학생 야구를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그램 의도와 부합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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