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인공호흡 콤비’ 정태욱·이상민 뜬다!

입력 2017.05.17 (21:48) 수정 2017.05.1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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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의 정태욱과 이상민은 특별한 사연으로 맺어진 중앙 수비수 콤비입니다.

경기 중에 뇌진탕으로 쓰러진 정태욱을 응급처치로 살려낸 이상민은 둘도 없는 단짝이 됐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4개국 초청대회 잠비아전.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은 정태욱을 구한 것은 팀 동료 이상민의 침착한 응급처치였습니다.

발 빠른 대응으로 아찔한 순간을 넘긴 정태욱과 이상민의 우정은 한층 더 끈끈해졌습니다.

<인터뷰> 정태욱(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어제 생일이었는데)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까 저 때문에 미역국을 해주진 못 하잖아요. 편의점에서 상민이가 즉석 미역국을 사서 해줬습니다."

중앙 수비수이자 룸메이트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된 단짝은 환상의 호흡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그 사건을 계기로 사이가 깊어졌는데 밖에서 마음 잘 맞는 부분이 운동장에서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195cm의 정태욱과 188cm의 이상민은 세트 피스의 비밀 병기로 꼽힙니다.

특히 팀내 최장신 정태욱은 뛰어난 제공권을 앞세워 18경기에서 6골이나 기록한 '골 넣는 수비수'입니다.

<인터뷰> 이진현(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프리킥을 차기 전에 태욱이가 항상 저한테 위치를 말하고 가기 때문에 제가 킥 할 때 항상 그걸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정태욱과 이상민의 높이 덕분에 신태용 호의 세트피스는 더욱 위협적인 무기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 중인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한 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차전 상대인 기니도 전주에서 첫 적응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하루 두 차례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체격이 좋고, 몸놀림도 가벼워 보였습니다.

'미지의 팀' 기니는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등 전력을 숨기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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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20 ‘인공호흡 콤비’ 정태욱·이상민 뜬다!
    • 입력 2017-05-17 21:51:02
    • 수정2017-05-17 21: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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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의 정태욱과 이상민은 특별한 사연으로 맺어진 중앙 수비수 콤비입니다.

경기 중에 뇌진탕으로 쓰러진 정태욱을 응급처치로 살려낸 이상민은 둘도 없는 단짝이 됐는데요.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4개국 초청대회 잠비아전.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은 정태욱을 구한 것은 팀 동료 이상민의 침착한 응급처치였습니다.

발 빠른 대응으로 아찔한 순간을 넘긴 정태욱과 이상민의 우정은 한층 더 끈끈해졌습니다.

<인터뷰> 정태욱(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어제 생일이었는데)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까 저 때문에 미역국을 해주진 못 하잖아요. 편의점에서 상민이가 즉석 미역국을 사서 해줬습니다."

중앙 수비수이자 룸메이트로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된 단짝은 환상의 호흡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그 사건을 계기로 사이가 깊어졌는데 밖에서 마음 잘 맞는 부분이 운동장에서도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195cm의 정태욱과 188cm의 이상민은 세트 피스의 비밀 병기로 꼽힙니다.

특히 팀내 최장신 정태욱은 뛰어난 제공권을 앞세워 18경기에서 6골이나 기록한 '골 넣는 수비수'입니다.

<인터뷰> 이진현(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프리킥을 차기 전에 태욱이가 항상 저한테 위치를 말하고 가기 때문에 제가 킥 할 때 항상 그걸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정태욱과 이상민의 높이 덕분에 신태용 호의 세트피스는 더욱 위협적인 무기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 중인 대표팀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한 채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1차전 상대인 기니도 전주에서 첫 적응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하루 두 차례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는데 체격이 좋고, 몸놀림도 가벼워 보였습니다.

'미지의 팀' 기니는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등 전력을 숨기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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