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메모’ 일파만파…‘트럼프 수사’ 특검 수용

입력 2017.05.18 (12:30) 수정 2017.05.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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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한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와 관련해 미 의회가 코미의 의회 공개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한 가운데, 과연 결정적 증거가 나올지 이목이 코미 전 국장의 입에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코미 전 FBI 국장에게 공개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코미의 의회 진술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 : "(진실보다는) 분명히 '정치'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실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최근 코미가 비공개가 아닌 공개 청문회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고, 본인이 작성했다는 메모 내용까지 공개된 상황이어서 출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트럼프에게 수사 중단 압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반대로 증명해 보라, 또 코미와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며 몰아부쳤습니다.

<녹취>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의혹을 반박하지 못하거나) 녹음테이프를 제출하지 못하면, 미국 국민은 코미의 편에 서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거듭된 특검 요구에 법무부는 특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미의 2차, 3차 메모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공화당 일부 의원도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전직 FBI 국장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역시 관건은 옴짝달싹 못할 결정적 증거가 나올지 여부입니다.

코미의 입에 온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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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메모’ 일파만파…‘트럼프 수사’ 특검 수용
    • 입력 2017-05-18 12:37:42
    • 수정2017-05-18 13: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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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질한 코미 전 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청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와 관련해 미 의회가 코미의 의회 공개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야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한 가운데, 과연 결정적 증거가 나올지 이목이 코미 전 국장의 입에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 정보위원회가 코미 전 FBI 국장에게 공개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코미의 의회 진술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 : "(진실보다는) 분명히 '정치'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사실을 밝혀내는 것입니다."

최근 코미가 비공개가 아닌 공개 청문회면 나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고, 본인이 작성했다는 메모 내용까지 공개된 상황이어서 출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습니다.

트럼프에게 수사 중단 압력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반대로 증명해 보라, 또 코미와의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며 몰아부쳤습니다.

<녹취> 척 슈머(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의혹을 반박하지 못하거나) 녹음테이프를 제출하지 못하면, 미국 국민은 코미의 편에 서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의 거듭된 특검 요구에 법무부는 특별검사를 임명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코미의 2차, 3차 메모도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공화당 일부 의원도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제기된 의혹은 사실과 다르며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전직 FBI 국장이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역시 관건은 옴짝달싹 못할 결정적 증거가 나올지 여부입니다.

코미의 입에 온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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