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 극심…농업용수 확보 안간힘

입력 2017.05.19 (06:50) 수정 2017.05.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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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 가뭄이 심해 모내기조차 힘든 곳이 적지 않습니다.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긴급 급수가 시작됐고, 저수지를 새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말라버린 저수지.

낚시를 하던 좌대는 방치됐고, 저수지 바닥은 거북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41%.

올해 이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150밀리미터 정도로 예년의 60% 수준에 머문 탓입니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봄 가뭄이 심해 이맘때 80% 수준이던 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물이 부족한 들녘에서는 모내기까지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한(농민) : "나중에 물 공급이 필요해서 물 공급이 되니까 그때서 모내기를 해서 시차적으로 열흘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새로 관정을 파기도 하고, 하천의 물을 끌어올리는 비상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숙(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 부장) : "저수지 물을 아끼기 위해서 일부 유량을 조절해가면서 중간에서 부족한 물은 (하천에서) 끌어올려서 보충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전국 61개 지역에서 저수지 신설 공사도 진행됩니다.

<인터뷰> 정 승(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기후 변화로 인해서 매년 봄 가뭄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그릇을 더 키워야 돼요."

지구 온난화에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봄 들녘이 분주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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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가뭄 극심…농업용수 확보 안간힘
    • 입력 2017-05-19 07:20:08
    • 수정2017-05-19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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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봄 가뭄이 심해 모내기조차 힘든 곳이 적지 않습니다.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긴급 급수가 시작됐고, 저수지를 새로 만드는 곳도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물이 말라버린 저수지. 낚시를 하던 좌대는 방치됐고, 저수지 바닥은 거북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이 저수지의 저수율은 41%. 올해 이 지역에 내린 강수량이 150밀리미터 정도로 예년의 60% 수준에 머문 탓입니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봄 가뭄이 심해 이맘때 80% 수준이던 저수지 저수율은 최근 7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물이 부족한 들녘에서는 모내기까지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한(농민) : "나중에 물 공급이 필요해서 물 공급이 되니까 그때서 모내기를 해서 시차적으로 열흘 정도 차이가 (났습니다.)" 새로 관정을 파기도 하고, 하천의 물을 끌어올리는 비상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숙(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 부장) : "저수지 물을 아끼기 위해서 일부 유량을 조절해가면서 중간에서 부족한 물은 (하천에서) 끌어올려서 보충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전국 61개 지역에서 저수지 신설 공사도 진행됩니다. <인터뷰> 정 승(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기후 변화로 인해서 매년 봄 가뭄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그릇을 더 키워야 돼요." 지구 온난화에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봄 들녘이 분주합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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