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 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은?”

입력 2017.05.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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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 1억뷰, 화제의 주인공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KBS '명견만리' 무대에 섰다.

촛불 민심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책임질 리더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역대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 생활 10년 차인 로버트 켈리 교수가 제3자의 눈으로 본 한국의 정치 그리고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의 의미를 알아보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살펴본다.


촛불 민심이 만든 19대 대통령

헌정 사상 첫 대통령 보궐 선거 현장을 켈리 교수가 찾아갔다. 이번 19대 대선은 77%가 넘는 높은 투표율로 이념 대립, 지역 갈등도 약화하는 모습을 띠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의 변화다.

국민이 생각하는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적폐청산', '정경유착 고리 끊기', '부정부패 척결' 등으로 역대 정권에서 반복돼왔던 악습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군림하는 나라가 아니라, 노력이 보상받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고 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은?

지금 새 대통령의 어깨 위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 이 모든 것들을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협치의 시대,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 성공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로버트 켈리 교수는 부패와 권력남용을 막고,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으로 '소통', '도덕성'의 리더십을 꼽았다.

소통과 도덕성은 역대 대통령들에게 가장 부족한 리더십이기도 하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을 소통, 도덕성의 리더십을 살펴본다.



박정희 시대의 종언, 새로운 대한민국

영어로 대통령을 뜻하는 'President'는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절대 왕정에 맞서 권력을 나누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권력을 남용하려다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 11명 대통령 모두 청와대에 입성할 때와 달리 떠날 때에는 박수받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과연 역대 대통령들의 실패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나라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삼권분립의 원칙, 즉 힘의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져야 한다. 헌법상, 제도상의 문제는 없는지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 이준일 교수와 함께 살펴본다.

더불어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를 찾아 제왕적 리더십의 부작용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박정희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살펴본다.

투표하는 시민에서 참여하는 시민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기득권 정당 구조를 깨고 청년을 위한 정치를 위해 도전장을 내민 정당이 있다. 평균 연령 27세인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정당 '우리 미래당'이다.

'금천구 청소년 의회'는 전국 최초로 직접 선거를 통해 청소년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고태훈 군은 금천구 청소년의회 꿈틀당 당 대표다. 청소년들도 충분히 지역이나 나라를 위해 활동할 수 있다는 고 군은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영향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1년 동안 의회활동을 하면서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이처럼 투표하는 시민에서 참여하는 시민이 되기 위한 민주주의의 현장을 안내한다.


과거 한국의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과 같다며 조롱받았다. 하지만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주의의 모델 국가로 도약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 탄생의 의미를 살펴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BBC 방송 사고의 주인공 로버트 켈리 교수와 고민해본다.

'명견만리-대통령, 국민에게 사랑받는 법'은 19일(금) 밤 10시, KBS 1TV에 방송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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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 방송 사고’ 로버트 켈리 교수…“성공하는 대통령의 조건은?”
    • 입력 2017-05-19 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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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 1억뷰, 화제의 주인공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KBS '명견만리' 무대에 섰다.

촛불 민심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책임질 리더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역대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를 극복하고 성공하는 대통령으로 평가받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국 생활 10년 차인 로버트 켈리 교수가 제3자의 눈으로 본 한국의 정치 그리고 19대 대통령 선거 과정의 의미를 알아보고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는 데 필요한 조건을 살펴본다.


촛불 민심이 만든 19대 대통령

헌정 사상 첫 대통령 보궐 선거 현장을 켈리 교수가 찾아갔다. 이번 19대 대선은 77%가 넘는 높은 투표율로 이념 대립, 지역 갈등도 약화하는 모습을 띠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정치에 무관심했던 청년들의 변화다.

국민이 생각하는 새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적폐청산', '정경유착 고리 끊기', '부정부패 척결' 등으로 역대 정권에서 반복돼왔던 악습들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힘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군림하는 나라가 아니라, 노력이 보상받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룰이 적용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고 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리더십은?

지금 새 대통령의 어깨 위엔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 이 모든 것들을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협치의 시대,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 성공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로버트 켈리 교수는 부패와 권력남용을 막고, 진정한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으로 '소통', '도덕성'의 리더십을 꼽았다.

소통과 도덕성은 역대 대통령들에게 가장 부족한 리더십이기도 하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을 소통, 도덕성의 리더십을 살펴본다.



박정희 시대의 종언, 새로운 대한민국

영어로 대통령을 뜻하는 'President'는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절대 왕정에 맞서 권력을 나누기 위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권력을 남용하려다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다. 11명 대통령 모두 청와대에 입성할 때와 달리 떠날 때에는 박수받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과연 역대 대통령들의 실패를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있을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나라가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삼권분립의 원칙, 즉 힘의 견제와 균형이 잘 이뤄져야 한다. 헌법상, 제도상의 문제는 없는지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 이준일 교수와 함께 살펴본다.

더불어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를 찾아 제왕적 리더십의 부작용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박정희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 살펴본다.

투표하는 시민에서 참여하는 시민으로

대통령의 권력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기득권 정당 구조를 깨고 청년을 위한 정치를 위해 도전장을 내민 정당이 있다. 평균 연령 27세인 대한민국의 가장 젊은 정당 '우리 미래당'이다.

'금천구 청소년 의회'는 전국 최초로 직접 선거를 통해 청소년 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고태훈 군은 금천구 청소년의회 꿈틀당 당 대표다. 청소년들도 충분히 지역이나 나라를 위해 활동할 수 있다는 고 군은 "우리도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영향력을 낼 수 있다는 것을 1년 동안 의회활동을 하면서 배우게 됐다"고 말한다.

이처럼 투표하는 시민에서 참여하는 시민이 되기 위한 민주주의의 현장을 안내한다.


과거 한국의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는 것과 같다며 조롱받았다. 하지만 평화적으로 정권을 교체한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민주주의의 모델 국가로 도약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 탄생의 의미를 살펴보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BBC 방송 사고의 주인공 로버트 켈리 교수와 고민해본다.

'명견만리-대통령, 국민에게 사랑받는 법'은 19일(금) 밤 10시, KBS 1TV에 방송된다.

[프로덕션2] 최정윤 kbs.choi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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