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 유보

입력 2017.05.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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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 유보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 유보

거제시가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19일 "거제도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최초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시킨 대통령의 고장이라는 잇점을 살려 문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면 관광명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가 복원을 추진했으나 전날 청와대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이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 “文대통령 생가 당장 복원하지 않겠다”

[연관기사]
靑, 文대통령 생가복원 추진에 “탈권위·친 서민행보와 배치…우려”
거제도 문재인 대통령 생가 연일 ‘북새통’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생가를 보기 위해 하루 방문객이 평일에는 200~300명, 주말에는 2000~3000명이 찾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추고, 안내요원 등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복원 문제는 앞으로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8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모습.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태어나고 6살때까지 살았다.18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모습.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태어나고 6살때까지 살았다.

청와대 부정적 반응에 “여건 조성되면 복원 여부 결정”

거제시의 이런 입장은 전날 "남정마을에 있는 문 대통령 생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문 대통령 생가 소유주와 생가 부지 매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거제시가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은 청와대 관계자가 "역대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해 관광지로 삼는 것은 지자체의 권한이지만, 현직 대통령이고 출범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생가를 복원한다는 뉴스가 나온 것은 곤혹스럽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을 찾아 마을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을 찾아 마을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위)

김정숙 여사, 거제 찾아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행보로 경남 거제와 양산을 방문했다.

거제는 문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고 양산은 참여정부 비서실장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살던 곳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거제시 남정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과 문 대통령 지지자 등 300여 명의 환영을 받았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출생 때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88) 씨를 만나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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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 유보
    • 입력 2017-05-19 14:25:53
    취재K
거제시가 문재인 대통령 생가 복원을 일단 유보하기로 했다.

거제시 관계자는 19일 "거제도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최초로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시킨 대통령의 고장이라는 잇점을 살려 문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면 관광명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가 복원을 추진했으나 전날 청와대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밝혀 이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 “文대통령 생가 당장 복원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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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문재인 대통령 생가 연일 ‘북새통’


이 관계자는 "그러나 생가를 보기 위해 하루 방문객이 평일에는 200~300명, 주말에는 2000~3000명이 찾고 있는 만큼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제대로 갖추고, 안내요원 등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복원 문제는 앞으로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8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 생가 모습. 문 대통령은 이 곳에서 태어나고 6살때까지 살았다.
청와대 부정적 반응에 “여건 조성되면 복원 여부 결정”

거제시의 이런 입장은 전날 "남정마을에 있는 문 대통령 생가를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문 대통령 생가 소유주와 생가 부지 매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거제시가 신중한 입장으로 선회한 것은 청와대 관계자가 "역대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해 관광지로 삼는 것은 지자체의 권한이지만, 현직 대통령이고 출범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생가를 복원한다는 뉴스가 나온 것은 곤혹스럽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경로당을 찾아 마을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위)
김정숙 여사, 거제 찾아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행보로 경남 거제와 양산을 방문했다.

거제는 문 대통령이 태어난 곳이고 양산은 참여정부 비서실장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이 살던 곳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거제시 남정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과 문 대통령 지지자 등 300여 명의 환영을 받았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출생 때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88) 씨를 만나 감사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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