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호선, 또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
입력 2017.05.19 (21:31)
수정 2017.05.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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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관사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아이 엄마가 미처 타지도 못했는데 열차가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한 일이 한 달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여성이 유모차를 밀고 차례로 전동차에 다가갑니다.
두 번째 여성이 유모차를 밀어넣고 타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히고.. 전동차는 유모차만 싣고 떠나버립니다.
다행히 먼저 탄 여성 덕분에 엄마는 아이를 두 정거장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인천 2호선에서는 지난 달에도 전동차가 유모차만 싣고 출발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불안을 숨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섬순(인천 지하철 2호선 이용객) : "잠깐이나마 잃어버릴 수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고요. 조금 더 저희가 안전하게 아기들과 다닐 수 있게..."
무인 운행 시스템에 따라 기관사가 타지 않다보니 승객 승, 하차시 돌발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용역업체 소속 안전 요원 1명이 전동차에 타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오해제(전동차 탑승 안전요원) : "내가 눈으로 보는 범위 외에는 (확인을)못하는 거지. 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저 뒤에까지 나 혼자 가?"
역무실과 중앙 관제실에서 CCTV로 확인한다지만 역부족입니다.
역사 곳곳에는 이렇게 최대 서른 대의 씨씨티비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를 감시하는 직원은 대부분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인천교통공사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유도선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이용객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기관사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아이 엄마가 미처 타지도 못했는데 열차가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한 일이 한 달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여성이 유모차를 밀고 차례로 전동차에 다가갑니다.
두 번째 여성이 유모차를 밀어넣고 타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히고.. 전동차는 유모차만 싣고 떠나버립니다.
다행히 먼저 탄 여성 덕분에 엄마는 아이를 두 정거장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인천 2호선에서는 지난 달에도 전동차가 유모차만 싣고 출발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불안을 숨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섬순(인천 지하철 2호선 이용객) : "잠깐이나마 잃어버릴 수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고요. 조금 더 저희가 안전하게 아기들과 다닐 수 있게..."
무인 운행 시스템에 따라 기관사가 타지 않다보니 승객 승, 하차시 돌발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용역업체 소속 안전 요원 1명이 전동차에 타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오해제(전동차 탑승 안전요원) : "내가 눈으로 보는 범위 외에는 (확인을)못하는 거지. 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저 뒤에까지 나 혼자 가?"
역무실과 중앙 관제실에서 CCTV로 확인한다지만 역부족입니다.
역사 곳곳에는 이렇게 최대 서른 대의 씨씨티비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를 감시하는 직원은 대부분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인천교통공사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유도선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이용객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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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2호선, 또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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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19 21:32:40
- 수정2017-05-19 21:59:21
<앵커 멘트>
기관사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아이 엄마가 미처 타지도 못했는데 열차가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한 일이 한 달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여성이 유모차를 밀고 차례로 전동차에 다가갑니다.
두 번째 여성이 유모차를 밀어넣고 타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히고.. 전동차는 유모차만 싣고 떠나버립니다.
다행히 먼저 탄 여성 덕분에 엄마는 아이를 두 정거장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인천 2호선에서는 지난 달에도 전동차가 유모차만 싣고 출발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불안을 숨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섬순(인천 지하철 2호선 이용객) : "잠깐이나마 잃어버릴 수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고요. 조금 더 저희가 안전하게 아기들과 다닐 수 있게..."
무인 운행 시스템에 따라 기관사가 타지 않다보니 승객 승, 하차시 돌발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용역업체 소속 안전 요원 1명이 전동차에 타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오해제(전동차 탑승 안전요원) : "내가 눈으로 보는 범위 외에는 (확인을)못하는 거지. 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저 뒤에까지 나 혼자 가?"
역무실과 중앙 관제실에서 CCTV로 확인한다지만 역부족입니다.
역사 곳곳에는 이렇게 최대 서른 대의 씨씨티비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를 감시하는 직원은 대부분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인천교통공사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유도선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이용객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기관사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인천 지하철 2호선에서, 아이 엄마가 미처 타지도 못했는데 열차가 유모차만 태운 채 출발한 일이 한 달 만에 또 일어났습니다.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사고 예방을 위해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여성이 유모차를 밀고 차례로 전동차에 다가갑니다.
두 번째 여성이 유모차를 밀어넣고 타려는 순간, 갑자기 문이 닫히고.. 전동차는 유모차만 싣고 떠나버립니다.
다행히 먼저 탄 여성 덕분에 엄마는 아이를 두 정거장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인천 2호선에서는 지난 달에도 전동차가 유모차만 싣고 출발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불안을 숨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섬순(인천 지하철 2호선 이용객) : "잠깐이나마 잃어버릴 수 있다는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끔찍하고요. 조금 더 저희가 안전하게 아기들과 다닐 수 있게..."
무인 운행 시스템에 따라 기관사가 타지 않다보니 승객 승, 하차시 돌발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를 보완하려고 용역업체 소속 안전 요원 1명이 전동차에 타지만 육안으로 확인하는 게 고작입니다.
<인터뷰> 오해제(전동차 탑승 안전요원) : "내가 눈으로 보는 범위 외에는 (확인을)못하는 거지. 이 많은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저 뒤에까지 나 혼자 가?"
역무실과 중앙 관제실에서 CCTV로 확인한다지만 역부족입니다.
역사 곳곳에는 이렇게 최대 서른 대의 씨씨티비가 설치돼 있는데요,
이를 감시하는 직원은 대부분 한 명에 불과합니다.
인천교통공사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을 위한 유도선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족한 인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이용객들의 불안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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