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수사 중 좌천…특검 수사로 부활

입력 2017.05.19 (23:03) 수정 2017.05.1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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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검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어 좌천됐던 인물입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사람에 충성하지는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던 윤 지검장은 강골 검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근무 중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19일)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서 깊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 지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후원자'였던 강금원 씨를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대 대선엔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특별수사팀장도 맡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당시 보고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던 윤 지검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석열(당시 특별수사팀장/2013년 국정감사) :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 나가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했습니다."

이듬해 윤 지검장은 평검사로 좌천됐습니다.

그랬던 윤 지검장은 지난해 박영수 특검에 발탁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검사 24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이 됐습니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신임 지검장은 '최순실 게이트' 재판 공소 유지를 위해 특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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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9 23:09:21
    • 수정2017-05-19 2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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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윤석열 검사는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하다 정권과 갈등을 빚어 좌천됐던 인물입니다.

당시 국정감사에서 "사람에 충성하지는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던 윤 지검장은 강골 검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근무 중인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오늘(19일)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인터뷰> 윤석열(서울중앙지검장) : “너무 벅찬 직책을 맡게 돼서 깊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늦깎이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 지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후원자'였던 강금원 씨를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8대 대선엔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이른바 '국정원 댓글 사건'의 특별수사팀장도 맡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당시 보고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던 윤 지검장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자신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윤석열(당시 특별수사팀장/2013년 국정감사) :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 나가기는 불가능하다는 판단했습니다."

이듬해 윤 지검장은 평검사로 좌천됐습니다.

그랬던 윤 지검장은 지난해 박영수 특검에 발탁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고 검사 24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이 됐습니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신임 지검장은 '최순실 게이트' 재판 공소 유지를 위해 특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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