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협치 기대…야, 미묘한 입장차”

입력 2017.05.20 (06:10) 수정 2017.05.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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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와 일자리 추경 등 세부 정책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찬 회동을 협치의 시작으로 보고 앞으로도 대통령과의 회동이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 당의 공약 중 공통 공약부터 실행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협치가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재인 정부가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담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의회 존중의 정부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이견도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사드 배치는 국회비준 대상이 아니라는 당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사드배치 문제는) 국회에 넘기지 말고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는 것이 좋겠다."

한국당은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개혁정책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혁이 일방적인 지시나 일회성 보여주기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고,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개혁 독선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는 여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를 고치지 않고 개헌을 하면 오히려 개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지금 당장 개헌 논의에 역량을 쏟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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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0 06:13:40
    • 수정2017-05-20 07: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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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여야 원내대표들은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와 일자리 추경 등 세부 정책에 대해서는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들은 오찬 회동을 협치의 시작으로 보고 앞으로도 대통령과의 회동이 자주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각 당의 공약 중 공통 공약부터 실행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협치가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문재인 정부가 여야 5당 원내대표 오찬 회담을 시작으로 사상 초유의 의회 존중의 정부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각론에서는 이견도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사드 배치는 국회비준 대상이 아니라는 당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사드배치 문제는) 국회에 넘기지 말고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는 것이 좋겠다."

한국당은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입니다.

개혁정책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개혁이 일방적인 지시나 일회성 보여주기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고,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개혁 독선을 우려하는 시각도 없지 않다는 여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선거제도를 고치지 않고 개헌을 하면 오히려 개악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시급한 현안이 많은데 지금 당장 개헌 논의에 역량을 쏟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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