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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대타 타율 리그 1위…‘1년 차 감독답지 않네’
입력 2017.05.20 (09:57) 연합뉴스
넥센 대타 타율 리그 1위…‘1년 차 감독답지 않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10월 장정석(44)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을 때 '현장 경험이 없어 실전에서 고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역 시절 외야수로 활약한 장 감독은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지도자가 아닌 구단 프런트의 길을 걸었다.

감독으로 임명됐을 때의 직책은 운영팀장.

한 번도 현장에서 선수를 가르친 적이 없어 '현장 감각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지적에 장 감독은 "운영팀장으로 우리 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심재학 수석코치 등 경험이 풍부한 다른 코치님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감독은 모든 걸 직접 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신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는 '필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넥센은 19일까지 21승 19패 1무로 단독 4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게다가 감독의 승부사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 대타 타율이 0.327(49타수 16안타 2홈런)로 리그 1위다.

장 감독은 대타 카드 두 번으로 최근 두 경기를 잡았다.

넥센은 18일 한화전에서 4-6으로 끌려가던 9회 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마운드에는 한화가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서 있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는 정우람의 '직구 같은 체인지업, 체인지업 같은 직구'에 속아 범타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장 감독은 대타 이택근 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역전 만루홈런.

이택근은 정우람의 2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넘겨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 '역전' 대타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포커 게임에서 상대가 'KKKK' 카드 4개를 테이블에 깔아놓은 가운데 마지막 히든카드로 'A 포카드'를 완성한 격이다.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감독은 "홈런이 나왔을 때는 솔직히 너무 좋아서 체면도 잊고 코치와 하이파이브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대타 작전을 낼 때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타율이 높다. 특히 이택근, 김태완, 채태인 등 베테랑 선수들이 나가서 잘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택근의 대타 타율은 0.364(11타수 4안타), 김태완은 0.429(7타수 3안타)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채태인의 대타 타율은 무려 0.800(5타수 4안타)이다.

넥센은 19일 경기에서도 대타 작전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1-2로 끌려가던 6회 초 1사 1, 3루에서 김태완 대신 김웅빈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태완이 kt 선발 사이드암 고영표를 상대로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좌타자 김웅빈이 잠수함 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나온 작전이다.

신예 김웅빈은 긴장하지 않고 고영표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채태인의 2타점 결승타까지 이어져 넥센은 4-3으로 경기를 잡았다.

상황에 따른 분석 능력은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여기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장 감독은 1년 차 감독답지 않게 여러 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넥센 대타 타율 리그 1위…‘1년 차 감독답지 않네’
    • 입력 2017.05.20 (09:57)
    연합뉴스
넥센 대타 타율 리그 1위…‘1년 차 감독답지 않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 10월 장정석(44)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을 때 '현장 경험이 없어 실전에서 고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현역 시절 외야수로 활약한 장 감독은 선수생활을 마감한 뒤 지도자가 아닌 구단 프런트의 길을 걸었다.

감독으로 임명됐을 때의 직책은 운영팀장.

한 번도 현장에서 선수를 가르친 적이 없어 '현장 감각이 떨어질지 모른다'는 지적에 장 감독은 "운영팀장으로 우리 팀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심재학 수석코치 등 경험이 풍부한 다른 코치님들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감독은 모든 걸 직접 하는 자리가 아니다. 대신 인재를 적소에 배치하는 '필드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넥센은 19일까지 21승 19패 1무로 단독 4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게다가 감독의 승부사적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인 대타 타율이 0.327(49타수 16안타 2홈런)로 리그 1위다.

장 감독은 대타 카드 두 번으로 최근 두 경기를 잡았다.

넥센은 18일 한화전에서 4-6으로 끌려가던 9회 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마운드에는 한화가 자랑하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서 있었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는 정우람의 '직구 같은 체인지업, 체인지업 같은 직구'에 속아 범타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때 장 감독은 대타 이택근 카드를 꺼냈다. 결과는 역전 만루홈런.

이택근은 정우람의 2구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왼쪽 담을 넘겨 KBO리그 역사상 첫 번째 '역전' 대타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포커 게임에서 상대가 'KKKK' 카드 4개를 테이블에 깔아놓은 가운데 마지막 히든카드로 'A 포카드'를 완성한 격이다.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장 감독은 "홈런이 나왔을 때는 솔직히 너무 좋아서 체면도 잊고 코치와 하이파이브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대타 작전을 낼 때마다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타율이 높다. 특히 이택근, 김태완, 채태인 등 베테랑 선수들이 나가서 잘해준 덕분"이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택근의 대타 타율은 0.364(11타수 4안타), 김태완은 0.429(7타수 3안타)로 높은 성공률을 자랑한다.

채태인의 대타 타율은 무려 0.800(5타수 4안타)이다.

넥센은 19일 경기에서도 대타 작전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1-2로 끌려가던 6회 초 1사 1, 3루에서 김태완 대신 김웅빈을 대타로 내세웠다.

김태완이 kt 선발 사이드암 고영표를 상대로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고, 좌타자 김웅빈이 잠수함 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기에 나온 작전이다.

신예 김웅빈은 긴장하지 않고 고영표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어 채태인의 2타점 결승타까지 이어져 넥센은 4-3으로 경기를 잡았다.

상황에 따른 분석 능력은 좋은 감독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여기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장 감독은 1년 차 감독답지 않게 여러 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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