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독일 제압…멕시코, 바누아투에 진땀승

입력 2017.05.20 (16:27) 수정 2017.05.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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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완승을 거두고 8년 만의 16강 진출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사상 처음 U-20 월드컵에 참가한 바누아투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독일을 2-0으로 물리쳤다.

베네수엘라는 개막전 승리로 승점 3을 얻어 2009년 이집트 대회 16강 진출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11번째 출전에 빛나는 독일은 베네수엘라에 일격을 당해 1981년 대회 우승 이후 36년 만의 정상 탈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독일은 최전방에 파비안 레세를 배치하고 유럽예선에서 4골을 몰아친 필립 옥스를 중원에 포진시킨 4-3-2-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선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페냐를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알베르토 페냐란다와 세르히오 코르드바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을 5위로 통과한 독일과 남미 예선 3위 베네수엘라가 초반에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조직력으로 무장한 독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후반 들어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베네수엘라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베네수엘라의 페냐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독일 수비벽을 허물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냐는 후반 6분 오른쪽 골 지역에서 수비수에 이어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독일의 골문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베네수엘라는 3분 뒤 코르도바가 1대 2 패스로 오른쪽 골 지역을 파고든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뽑아냈다.

독일은 후반 33분 베네수엘라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옥스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미텔슈테트가 재차 슈팅했지만 이마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멕시코는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무대를 밟은 바누아투와 같은 B조 1차전에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이번 대회가 15번째 출전인 멕시코는 개막전 승리로 자존심을 살렸고, 인구 27만 명의 바누아투는 첫 U-20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리엘 안투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케빈 마가냐가 헤딩으로 첫 골을 사냥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베네수엘라 골키퍼 다니엘 알릭이 공을 놓치자 달려들며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바누아투의 거센 추격전이 펼쳐졌다.

바누아투는 후반 7분 봉 칼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순식간에 수비벽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 뽑은 바누아투의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이어 16분에는 로날도 윌킨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멕시코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바누아투는 이후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멕시코는 후반 추가 시간에 에드손 알바레스가 극적인 결승 골을 꽂으면서 가까스로 승점 3 사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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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독일 제압…멕시코, 바누아투에 진땀승
    • 입력 2017-05-20 16:27:04
    • 수정2017-05-20 19:17:13
    연합뉴스
베네수엘라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에 완승을 거두고 8년 만의 16강 진출 목표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또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사상 처음 U-20 월드컵에 참가한 바누아투에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베네수엘라는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독일을 2-0으로 물리쳤다.

베네수엘라는 개막전 승리로 승점 3을 얻어 2009년 이집트 대회 16강 진출 이후 8년 만의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11번째 출전에 빛나는 독일은 베네수엘라에 일격을 당해 1981년 대회 우승 이후 36년 만의 정상 탈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독일은 최전방에 파비안 레세를 배치하고 유럽예선에서 4골을 몰아친 필립 옥스를 중원에 포진시킨 4-3-2-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선 베네수엘라는 로날드 페냐를 꼭짓점으로 좌우 날개에 알베르토 페냐란다와 세르히오 코르드바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2016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을 5위로 통과한 독일과 남미 예선 3위 베네수엘라가 초반에는 신중한 탐색전을 펼쳤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조직력으로 무장한 독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후반 들어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베네수엘라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베네수엘라의 페냐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독일 수비벽을 허물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냐는 후반 6분 오른쪽 골 지역에서 수비수에 이어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독일의 골문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베네수엘라는 3분 뒤 코르도바가 1대 2 패스로 오른쪽 골 지역을 파고든 뒤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뽑아냈다.

독일은 후반 33분 베네수엘라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옥스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미텔슈테트가 재차 슈팅했지만 이마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 베네수엘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멕시코는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무대를 밟은 바누아투와 같은 B조 1차전에서 3-2로 힘겹게 이겼다.

이번 대회가 15번째 출전인 멕시코는 개막전 승리로 자존심을 살렸고, 인구 27만 명의 바누아투는 첫 U-20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리엘 안투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케빈 마가냐가 헤딩으로 첫 골을 사냥했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베네수엘라 골키퍼 다니엘 알릭이 공을 놓치자 달려들며 밀어 넣어 추가 골을 넣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시작한 바누아투의 거센 추격전이 펼쳐졌다.

바누아투는 후반 7분 봉 칼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순식간에 수비벽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 뽑은 바누아투의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이어 16분에는 로날도 윌킨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멕시코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바누아투는 이후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멕시코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멕시코는 후반 추가 시간에 에드손 알바레스가 극적인 결승 골을 꽂으면서 가까스로 승점 3 사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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