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전 FBI 국장, 美 상원서 공개증언 결정

입력 2017.05.20 (17:01) 수정 2017.05.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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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 해고된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 국장이 상원에서 공개증언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을 해임하고 나서 러시아의 고위 관료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덜어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공개증언에 나섭니다.

AP 통신 등은 코미 전 국장이 상원서 공개 증언을 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의 갑작스런 해임 이후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문들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증언일자는 오는 29일 이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비롯해, 코미 해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다음 날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러시아 커넥션' 수사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키슬랴크 주미 대사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덜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백악관 측에서 회동 발언의 요지를 문서로 정리했고 이를 접한 익명의 미 당국자가 제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코미 해임의 이유가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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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미 전 FBI 국장, 美 상원서 공개증언 결정
    • 입력 2017-05-20 17:02:46
    • 수정2017-05-20 17: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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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 해고된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 국장이 상원에서 공개증언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을 해임하고 나서 러시아의 고위 관료들에게 "엄청난 압력을 덜어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코미 전 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공개증언에 나섭니다.

AP 통신 등은 코미 전 국장이 상원서 공개 증언을 하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성명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의 갑작스런 해임 이후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문들을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증언일자는 오는 29일 이후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과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비롯해, 코미 해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방해 의혹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다음 날 러시아 정부 고위 관료들에게 '러시아 커넥션' 수사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키슬랴크 주미 대사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엄청난 압력에 직면했었는데 덜어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당시 백악관 측에서 회동 발언의 요지를 문서로 정리했고 이를 접한 익명의 미 당국자가 제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코미 해임의 이유가 '러시아 커넥션' 수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방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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