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방해 의혹’ 트럼프 지지율, 취임 후 최저

입력 2017.05.20 (17:18) 수정 2017.05.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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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캔들'에 탄핵론까지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 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20일 지지율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지율은 최저,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관련 보도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란한 반격에 미국인들이 적대감을 느꼈다고 로이터-입소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해 여론이 나빠졌다.

또 지난 한 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 정보를 러시아에 누설하고, 코미 전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 제기를 '마녀사냥'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는 아직 인기가 있지만, 지난주 많은 공화당 지지자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3%로 전주 같은 여론조사(16%)보다 7%포인트 올랐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잃은 게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를 찍은 주된 이유로 보인다고 로이터-입소스는 설명했다.

로이터-입소스는 지난 14∼18일 미국 성인 1천971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묻는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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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20 17:19:22
    국제
'러시아 스캔들'에 탄핵론까지 불거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절반을 넘었다.

이들 기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20일 지지율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지율은 최저,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최고를 기록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관련 보도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요란한 반격에 미국인들이 적대감을 느꼈다고 로이터-입소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해킹 사건,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해임해 여론이 나빠졌다.

또 지난 한 주간 트럼프 대통령이 기밀 정보를 러시아에 누설하고, 코미 전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등의 보도가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의혹 제기를 '마녀사냥'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는 아직 인기가 있지만, 지난주 많은 공화당 지지자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드러났다.

여론조사에 참여한 공화당 지지자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3%로 전주 같은 여론조사(16%)보다 7%포인트 올랐다.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를 잃은 게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를 찍은 주된 이유로 보인다고 로이터-입소스는 설명했다.

로이터-입소스는 지난 14∼18일 미국 성인 1천971명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묻는 온라인 여론조사(표본오차 ±3%포인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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