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바누아투’를 아시나요? 혼쭐 난 멕시코 축구

입력 2017.05.20 (20:25) 수정 2017.05.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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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가 치러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나라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 대 멕시코의 경기가 벌어졌다.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인구 27만 명에 불과한 바누아투는 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였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전까지는 예측대로 멕시코의 우세였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리엘 안투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케빈 마가냐가 헤딩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상대 골키퍼가 공을 놓치자 달려들며 밀어 넣어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전반을 2-0으로 뒤진 바누아투는 후반전 대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바누아투는 후반 7분 봉 칼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순식간에 수비벽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 뽑은 바누아투의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이어 16분에는 로날도 윌킨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멕시코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2-2 동점을 만들며 멕시코를 충격에 빠뜨렸다.

바누아투는 이후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멕시코를 몰아붙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에드손 알바레스에게 결승 골을 내줘 3-2로 졌다.

결승 골을 넣고 그라운드에 누운 멕시코의 알바레스결승 골을 넣고 그라운드에 누운 멕시코의 알바레스

반면, 이번 대회 우승까지 노리는 멕시코는 바누아투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개막전에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의 신인인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가 첫 U-20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개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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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0 20:25:40
    • 수정2017-05-20 20:50:56
    취재K
U-20 월드컵 B조 조별리그가 치러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나라 이름도 생소한 바누아투 대 멕시코의 경기가 벌어졌다.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의 섬나라로 인구 27만 명에 불과한 바누아투는 사상 처음으로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였기 때문에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전까지는 예측대로 멕시코의 우세였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리엘 안투나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케빈 마가냐가 헤딩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5분에는 로날도 시스네로스가 상대 골키퍼가 공을 놓치자 달려들며 밀어 넣어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공은 둥글었다. 전반을 2-0으로 뒤진 바누아투는 후반전 대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바누아투는 후반 7분 봉 칼로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순식간에 수비벽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U-20 월드컵 무대에서 뽑은 바누아투의 역사적인 첫 골이었다.

이어 16분에는 로날도 윌킨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멕시코의 오른쪽 골문을 꿰뚫어 2-2 동점을 만들며 멕시코를 충격에 빠뜨렸다.

바누아투는 이후에도 공격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멕시코를 몰아붙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에드손 알바레스에게 결승 골을 내줘 3-2로 졌다.

결승 골을 넣고 그라운드에 누운 멕시코의 알바레스
반면, 이번 대회 우승까지 노리는 멕시코는 바누아투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두고 개막전에서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의 신인인 작은 섬나라 바누아투가 첫 U-20 월드컵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개막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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