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日, 위안부 합의 한국민 정서 이해한다 말해”

입력 2017.05.20 (22:02) 수정 2017.05.2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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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귀국한 문희상 일본 특사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일본 측이 한국 국민의 반대 정서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특사가 출국 전 KBS에 밝힌 대로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의 해법으로 제3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박 4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희상 특사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정서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면서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희상(일본 특사) : "'대한민국 국민의 심경,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걸 전달을 했고 그 취지에 이해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말을 들었어요."

한일 양국 정상이 가능한 빨리, 자주 만나자는데 의견 일치를 이룬 것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위안부 합의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해온 일본이 실제로 태도 변화를 보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문 특사가 출국전 KBS 인터뷰에 이어 오늘(20일) 다시 위안부 합의의 '파기'나 '재협상'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극복이라는 제3의 길을 언급한 것도 그러한 현실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일본 입장에서는) 정서적으로 이해를 하지만 법적으로는 끝났다, 충분히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와는 구별해서(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7월 G20 정상회의 전인 다음달 말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말 미국 방문 뒤 귀국길에 일본에 들르는 안 등이 일본 정부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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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희상 “日, 위안부 합의 한국민 정서 이해한다 말해”
    • 입력 2017-05-20 22:03:13
    • 수정2017-05-20 23: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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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20일) 귀국한 문희상 일본 특사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일본 측이 한국 국민의 반대 정서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특사가 출국 전 KBS에 밝힌 대로 한일 양국이 위안부 합의의 해법으로 제3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박 4일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문희상 특사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 일본 측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정서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면서 잘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문희상(일본 특사) : "'대한민국 국민의 심경,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걸 전달을 했고 그 취지에 이해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말을 들었어요."

한일 양국 정상이 가능한 빨리, 자주 만나자는데 의견 일치를 이룬 것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위안부 합의 재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해온 일본이 실제로 태도 변화를 보일 지는 미지수입니다.

문 특사가 출국전 KBS 인터뷰에 이어 오늘(20일) 다시 위안부 합의의 '파기'나 '재협상'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극복이라는 제3의 길을 언급한 것도 그러한 현실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호사카 유지(세종대 교수) : "(일본 입장에서는) 정서적으로 이해를 하지만 법적으로는 끝났다, 충분히 그럴 수 있기 때문에, 재협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와는 구별해서(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7월 G20 정상회의 전인 다음달 말에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말 미국 방문 뒤 귀국길에 일본에 들르는 안 등이 일본 정부 내에서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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