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로하니 대통령 연임 확정…개방정책 탄력

입력 2017.05.20 (22:18) 수정 2017.05.2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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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서는, 서방과의 핵 협의를 이끈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4년 간 추진해온 친 서방적인 개혁 개방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늦도록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유권자 행렬.

투표 열기에 이란 대통령 선거의 투표 마감이 6시간이나 연장됐습니다.

결국 최종 승자는 서방과의 핵협상 주역인 로하니 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녹취> 파즐리(이란 내무장관) : "로하니 후보가 총 투표자의 57% 득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57%의 득표율을 올린 로하니 후보가 38%를 득표한 보수파 후보 라이시를 큰 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개혁 성향의 젊은 층과 여성 표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로트피(직장인) : "경제 제재도 풀리고 국민에게 더 큰 자유가 주어져 세계도 이란을 다시 보게 될 겁니다."

보수파가 단일화로 맞섰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보다 6% 포인트나 더 표를 얻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줄곧 핵합의 이후 계속적인 개방정책과 인권신장을 약속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와 관계가 좋아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나머지 모든 제재를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아래 2인자로서 적대적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 한계도 갖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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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로하니 대통령 연임 확정…개방정책 탄력
    • 입력 2017-05-20 22:18:45
    • 수정2017-05-20 22: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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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란에서는, 서방과의 핵 협의를 이끈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해, 연임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4년 간 추진해온 친 서방적인 개혁 개방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현지에서 김형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밤늦도록 투표소 앞에 길게 늘어선 유권자 행렬.

투표 열기에 이란 대통령 선거의 투표 마감이 6시간이나 연장됐습니다.

결국 최종 승자는 서방과의 핵협상 주역인 로하니 현 대통령이었습니다.

<녹취> 파즐리(이란 내무장관) : "로하니 후보가 총 투표자의 57% 득표를 얻어 당선됐습니다."

57%의 득표율을 올린 로하니 후보가 38%를 득표한 보수파 후보 라이시를 큰 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개혁 성향의 젊은 층과 여성 표가 몰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로트피(직장인) : "경제 제재도 풀리고 국민에게 더 큰 자유가 주어져 세계도 이란을 다시 보게 될 겁니다."

보수파가 단일화로 맞섰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보다 6% 포인트나 더 표를 얻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줄곧 핵합의 이후 계속적인 개방정책과 인권신장을 약속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와 관계가 좋아질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나머지 모든 제재를 풀어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도 했습니다.

그러나 로하니 대통령은 최고지도자 아래 2인자로서 적대적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 한계도 갖고 있습니다.

테헤란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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