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 “길 터준 오토바이 의인 찾습니다”

입력 2017.05.22 (21:32) 수정 2017.05.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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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응급환자를 옮기던 119 구급차가 꽉 막힌 도로에서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나타나 길을 터준 뒤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환자를 무사히 이송한 119 구급대원들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들이 차량이 몰린 국도!

119 구급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에 탄 환자는 교통사고로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되는 70대!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인터뷰> 김소완(부여소방서 홍산안전센터 구급대원) : "저희가 빠르게 이송을 해야 하는데 차량들이 많다 보니까 그렇게 하지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고, 또 뒤에 타고 계신 환자분이 걱정스러워서…."

애만 태우고 있을 때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나더니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앞을 가로막은 차마다 일일이 손짓해가며 양보를 유도합니다.

구급차도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 오토바이는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30km가 넘는 구간을 앞서가며 길을 터주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건네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황은익(부여소방서 홍산안전센터장) :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 사람을,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천사라고 말씀을 드려도 과찬이 아니겠습니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한 덕분에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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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구급대원 “길 터준 오토바이 의인 찾습니다”
    • 입력 2017-05-22 21:33:02
    • 수정2017-05-22 2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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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응급환자를 옮기던 119 구급차가 꽉 막힌 도로에서 애만 태우고 있었는데,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나타나 길을 터준 뒤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환자를 무사히 이송한 119 구급대원들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들이 차량이 몰린 국도!

119 구급차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에 탄 환자는 교통사고로 복강 내 출혈이 의심되는 70대!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합니다.

<인터뷰> 김소완(부여소방서 홍산안전센터 구급대원) : "저희가 빠르게 이송을 해야 하는데 차량들이 많다 보니까 그렇게 하지 못해서 많이 안타까웠고, 또 뒤에 타고 계신 환자분이 걱정스러워서…."

애만 태우고 있을 때 갑자기 오토바이 한 대가 나타나더니 앞으로 달려 나갑니다.

앞을 가로막은 차마다 일일이 손짓해가며 양보를 유도합니다.

구급차도 조금씩 속도를 내기 시작합니다.

이 오토바이는 구급차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30km가 넘는 구간을 앞서가며 길을 터주고는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구급대원들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건네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황은익(부여소방서 홍산안전센터장) :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 사람을,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천사라고 말씀을 드려도 과찬이 아니겠습니다."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환자는 늦지 않게 병원에 도착한 덕분에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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