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朴 전 대통령, 역사 앞에 잘못 참회하고 용서 구해야”

입력 2017.05.23 (11:27) 수정 2017.05.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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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라며 "분권형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변화의 열망에 화답할 총리인지 역량과 자질, 정책 방향 검증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신임 총리는 책임총리의 전형이 돼야 하고, 도덕성 검증 또한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본 국민은 깨끗한 정부, 믿을 수 있는 정부를 요구한다"며 "후보자 스스로 국민께 소명하겠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엊그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긴박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논란거리가 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강력한 안보 시그널을 보내야 할 때 돌출적인 정상회담 언급은 한미 갈등을 가져오고, 국제사회와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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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23 11:27:17
    • 수정2017-05-23 11:28:14
    정치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에 대한 재판이 시작된 것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오늘이라도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고 책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 것은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것"이라며 "분권형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변화의 열망에 화답할 총리인지 역량과 자질, 정책 방향 검증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신임 총리는 책임총리의 전형이 돼야 하고, 도덕성 검증 또한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실패를 본 국민은 깨끗한 정부, 믿을 수 있는 정부를 요구한다"며 "후보자 스스로 국민께 소명하겠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친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엊그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긴박한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이 논란거리가 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며 "강력한 안보 시그널을 보내야 할 때 돌출적인 정상회담 언급은 한미 갈등을 가져오고, 국제사회와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친서에는 남북정상회담 중재를 요청하는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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