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병이 평가한 급식·피복 만족도는?

입력 2017.05.23 (1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현역 장병이 평가한 급식·피복 만족도는?

현역 장병이 평가한 급식·피복 만족도는?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군 급식과 피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급식과 피복 모두 60점에 미치지 못하는 낙제점이 나왔다.

국방부는 23일 신경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작성한 '2016년도 군 급식 및 피복 만족도 조사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 장병 약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급식과 피복 만족도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각각 59.6점, 58.1점을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는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기는 5점 척도 조사로 진행했고, 만족도 1, 2, 3, 4, 5점을 각각 20점, 40점, 60점, 80점, 100점으로 바꿨다. 그러니까 만족도가 60점이 안 된다는 건 평균 3점, 그러니까 ‘보통’ 수준도 안 된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2015년에도 동일한 조사를 시행한 바 있는데. 이때도 급식과 피복 만족도는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연관 기사] 현역장병이 매긴 군 급식·피복 점수는?…100점 만점에 57.7점

'급식위생' 55.3점으로 4개 부문 중 최저


급식만족도 종합점수 59.6점은 급식의 질, 급식위생, 급식환경, 급식운영 등 4개 부문에 각각 가중치를 두고 합산해 만들어졌다. 부문별 점수를 살펴보면 급식환경과 급식운영은 65.2점, 62.6점으로 60점을 넘겼는데, 급식의 질과 급식위생은 각각 58.9점, 55.3점으로 모두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급식위생의 경우 지난 2015년 조사 때도 가장 낮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낮았고, 전년도 조사치보다도 0.5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부문 중 중요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낮아 최우선 개선영역으로 선정된 것은 ‘급식의 질’ 부문이다. 특히 급식의 질 세부 항목 중 ‘음식의 맛’과 ‘음식 분량 적정성’ 항목이 최우선 개선과제로 꼽혔다.

연구진은 예비군과 훈련병을 대상으로도 급식만족도를 조사했는데, 예비군의 급식만족도는 57.8점으로 현역 장병보다 낮았고, 훈련병의 급식만족도는 64.3점으로 현역 장병보다 높았다.

군복, 침구, 방한피복, 장구류 등 피복만족도는 58.1점


군복, 방한피복, 침구류, 장구류 등을 10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한 피복만족도 종합점수는 58.1점으로 전년대비 0.4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낙제 수준의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부문별로 양말류(66.2점), 제화류(66.1점), 일반피복류(65.9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는데, 장구류와 우의류는 각각 52.1점, 48.2점씩으로 특히 점수가 낮았다. 둘 다 중요도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는 최우선 개선항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연구진은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군 피복만족도와 예비군이 생각하는 피복만족도도 조사했는데, 일반 국민은 만족도를 70.2점으로 예비군은 만족도를 68.6점으로 매겼다. 밖에서는 피복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현역 장병들의 피복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역 장병이 평가한 급식·피복 만족도는?
    • 입력 2017-05-23 11:27:17
    취재K
현역 군인을 대상으로 군 급식과 피복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급식과 피복 모두 60점에 미치지 못하는 낙제점이 나왔다.

국방부는 23일 신경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작성한 '2016년도 군 급식 및 피복 만족도 조사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역 장병 약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급식과 피복 만족도 종합점수는 100점 만점에 각각 59.6점, 58.1점을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는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매기는 5점 척도 조사로 진행했고, 만족도 1, 2, 3, 4, 5점을 각각 20점, 40점, 60점, 80점, 100점으로 바꿨다. 그러니까 만족도가 60점이 안 된다는 건 평균 3점, 그러니까 ‘보통’ 수준도 안 된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2015년에도 동일한 조사를 시행한 바 있는데. 이때도 급식과 피복 만족도는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연관 기사] 현역장병이 매긴 군 급식·피복 점수는?…100점 만점에 57.7점

'급식위생' 55.3점으로 4개 부문 중 최저


급식만족도 종합점수 59.6점은 급식의 질, 급식위생, 급식환경, 급식운영 등 4개 부문에 각각 가중치를 두고 합산해 만들어졌다. 부문별 점수를 살펴보면 급식환경과 급식운영은 65.2점, 62.6점으로 60점을 넘겼는데, 급식의 질과 급식위생은 각각 58.9점, 55.3점으로 모두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급식위생의 경우 지난 2015년 조사 때도 가장 낮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낮았고, 전년도 조사치보다도 0.5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부문 중 중요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낮아 최우선 개선영역으로 선정된 것은 ‘급식의 질’ 부문이다. 특히 급식의 질 세부 항목 중 ‘음식의 맛’과 ‘음식 분량 적정성’ 항목이 최우선 개선과제로 꼽혔다.

연구진은 예비군과 훈련병을 대상으로도 급식만족도를 조사했는데, 예비군의 급식만족도는 57.8점으로 현역 장병보다 낮았고, 훈련병의 급식만족도는 64.3점으로 현역 장병보다 높았다.

군복, 침구, 방한피복, 장구류 등 피복만족도는 58.1점


군복, 방한피복, 침구류, 장구류 등을 10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한 피복만족도 종합점수는 58.1점으로 전년대비 0.4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낙제 수준의 점수를 기록한 것이다.

부문별로 양말류(66.2점), 제화류(66.1점), 일반피복류(65.9점)는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는데, 장구류와 우의류는 각각 52.1점, 48.2점씩으로 특히 점수가 낮았다. 둘 다 중요도 대비 만족도가 떨어지는 최우선 개선항목으로 선정됐다.

한편 연구진은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군 피복만족도와 예비군이 생각하는 피복만족도도 조사했는데, 일반 국민은 만족도를 70.2점으로 예비군은 만족도를 68.6점으로 매겼다. 밖에서는 피복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현역 장병들의 피복만족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