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얼굴에 촉촉한 눈·올림머리”…외신도 박근혜 재판 주목

입력 2017.05.23 (12:45) 수정 2017.05.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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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주목해 보도했다.

외신들은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선 모습을 자세히 다루면서 '40년 지기'인 피고인 최순실 씨와의 법정 조우에도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수갑을 차고 눈을 내리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재판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호송차량에서 내리자 경찰이 경호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재킷 위엔 수인번호인 '503'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어두운 얼굴의 박 전 대통령이 푸른 바지 정장을 입은 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서울중앙지법의 재판정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한 법정에 있었지만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방송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법정이 "극적으로 몰락한 박 전 대통령의 가장 최근 무대"라고 표현했다.

창백한 얼굴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눈가는 촉촉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위험 때문에 평상시 하던 머리핀은 치워졌기 때문에 구치소가 제공한 특별한 머리핀을 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재판장이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직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박 전 대통령이 "직업이 없다"고 답한 사실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재판이 수개월 걸릴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AF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1996년 3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선 세 번째로 피고인석에 앉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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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두운 얼굴에 촉촉한 눈·올림머리”…외신도 박근혜 재판 주목
    • 입력 2017-05-23 12:45:03
    • 수정2017-05-23 13:07:54
    국제
주요 외신들은 뇌물을 받거나 요구·약속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을 주목해 보도했다.

외신들은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선 모습을 자세히 다루면서 '40년 지기'인 피고인 최순실 씨와의 법정 조우에도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수갑을 차고 눈을 내리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재판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호송차량에서 내리자 경찰이 경호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재킷 위엔 수인번호인 '503'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도 어두운 얼굴의 박 전 대통령이 푸른 바지 정장을 입은 채 화장기 없는 얼굴로 서울중앙지법의 재판정에 출석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와 한 법정에 있었지만 눈길을 마주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방송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체포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법정이 "극적으로 몰락한 박 전 대통령의 가장 최근 무대"라고 표현했다.

창백한 얼굴을 한 박 전 대통령의 눈가는 촉촉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에도 관심을 보이면서 "위험 때문에 평상시 하던 머리핀은 치워졌기 때문에 구치소가 제공한 특별한 머리핀을 했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재판장이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에서 "직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박 전 대통령이 "직업이 없다"고 답한 사실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재판이 수개월 걸릴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AFP통신은 박 전 대통령이 1996년 3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전직 대통령으로선 세 번째로 피고인석에 앉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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